지우씨

조회 수 3072 2002.05.28 23:20:35
토토로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그녀는 너무나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죠
나의 더러운 것이 묻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다가갈 수록 내마음은 병이 들었죠

그녀는 천사의 얼굴을 천사의 맘을 가졌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죠
허름한 청바지에 플라스틱 귀걸이를 달고 있던
그녀를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건 너무나 자랑스러워

내가 갖고 있는 또 하고 있는
내가 그렇게도 원했던 모든 것
어느날 갑자기 의미없게 느껴질 때 오겠지만
그녀와 커피를 함께 했던 가슴 뛰던 기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거예요

사랑이란 말이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이기에
나는 그녀를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싫었어
하지만 밤새워 걸어도 아무리 생각 해봐도
그보다 더 적당한 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외로운 날이면 그녀품에서
실컷 울고 싶을 때도 있었죠
가느다란 손이 날 어루만지며 꼭 안아 준다면
그녀는 나에게 말했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렇게 대한 것이죠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죠


- 김 성호 -


비도오고,우리님들과 찐한 커피 한잔하실래요.


댓글 '1'

변은희

2002.05.29 03:23:11

토토로님...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19 저 지우님 내년 1월부터 영화들어간다던데 뭔 영환가여?(냉무) [2] 손님 2002-11-30 3058
418 오늘 김장하신분들 이노래를 .... [5] 이지연 2002-11-29 3058
417 스포츠서울 기사때문에... [4] 지우사랑해 2002-12-02 3058
416 옛날초등학교 시절사진들(추억에 잠기실 분들만 보세요.) [2] 토토로 2002-12-03 3058
415 [새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1] 새식구^^ 2002-12-03 3058
414 wishing you a wonderful X'mas & happiness in the New Year [1] Deirdre 2002-12-07 3058
413 `피아노치는 대통령' 개봉을 축하하며... [3] sunny지우 2002-12-06 3058
412 Hyun Ju [1] speed 2002-12-08 3058
411 요즘 지우때문에 배불러요 [7] 김구희 2002-12-12 3058
410 [펌]천사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하기를^^** [6] 수와로 2002-12-12 3058
409 무대인사 대구는 안오나여? [5] 아따거시기 2002-12-13 3058
408 지우씨와 마시는 커피한잔!!!! [11] 바다보물 2002-12-14 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