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우리



- 이 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래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 온 뒤의 햇빛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의 화해한 후의

그 띠 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댓글 '1'

달맞이꽃

2003.11.25 11:46:00

목련우리님 ..하이~~
해인님에 시를 들고오셨네요 .후후~
감사히 잘 읽고 갈께요 ..^0^
존날되소~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24 방해하는 사람 땜시오늘 슬라이드를 다 날려버렸네요.[점묘법 사진이요.] [8] 코스 2003-04-09 3060
623 지우 - 유진이와 준상이의 사랑이여 (포토샵 영상시) [4] sunny지우 2003-04-10 3060
622 사랑을 시작할까요? [4] 앨피네 2003-04-14 3060
621 저 연극 첫 공연해요~ 20일 부활절 [9] 서녕이 2003-04-15 3060
620 사랑한 까닭 [2] 첫걸음 2003-04-18 3060
619 지우 - 그녀에게 띄우는 글 [4] sunny지우 2003-04-17 3060
618 오늘은 울 홈의 갤러리지기 진희의 생일이랍니다.^^ [6] 코스 2003-04-17 3060
617 광고속의 상큼한 지우 [5] 지우바라기 2003-04-27 3060
616 4월 회비입금 내역과 함께..... [2] 작은 사랑 실천 2003-05-01 3060
615 여러분 [8] 참이슬 2003-05-03 3060
614 <사설2>꿈쟁이의 엉뚱한 생각2 - 나는 내가 싫다.. [4] 꿈꾸는요셉 2003-05-06 3060
613 <M/V>Soma Trio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스타가족의 스승님들께 [5] sunny지우 2003-05-16 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