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순위           영화명            주말관객수(서울)                총관객수(전국)             개봉일

  1            신부수업                    86,234                          547,301                 2004-08-05

  2            아이, 로봇                   72,010                       1,251,600                2004-07-29

  3            분신사바                     71,000                          455,000                2004-08-05

  4            반 헬싱                       65,000                        1,331,898                2004-07-30

  5       얼굴없는 미녀                   51,764                           241,541                2004-08-06

  6    누구나 비밀은 있다               40,200                           970,000                2004-07-30

  7    늑대의 유혹                         35,554                         1,920,609                2004-07-23

  8     킹 아더                              24,320                         1,206,446                2004-07-23

  9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4,200                        2,383,300                2004-07-15

10      화씨 911                            20,600                           355,400                2004-07-22


::Boxoffice Review

難兄難弟 韓美對決 神父修業 最後勝者

이번주 극장가는 그야말로 '박'터졌다. <신부수업>, <분신사바>, <얼굴없는 미녀> 등 한국영화 기대작 3편이 동시에 개봉하고 전주 서울 1위 <아이, 로봇>과 전국 1위 <반헬싱>이 건재한 상황에서 특정작품의 독주는 처음부터 예상하기 어려웠지만 이만큼 작품별로 고른 관객수를 불러모으기도 쉽지않다. 한국영화 3편의 동시협공에 전주 1,2위 블록버스터는 자리를 내주었지만 2주차에도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1위부터 5위는 신작 한국영화와 해외대작이 차지했지만 6위에서 10위 결과도 추풍낙엽이 아니다. 여름성수기에 대작들이 1~2주 간격으로 동시에 몰리면서 보통때라면 3~4주 정도 수위를 차지할 작품들이 등이 밀리는 상황이지만 관객낙폭은 완만한 편. 그래서 이번주에는 대박도 쪽박도 없는, 어깨동무하며 사이좋게 파이를 나눠먹은 결과가 됐다. 어쨌거나 그래도 1위는 엄연히 존재한다. 이번주 '빅매치'에서 당당히 승리한 영화는 권상우, 하지원 주연의 <신부수업>이다.


1위 <신부수업>

전형적인 기획영화 <신부수업>의 1위 데뷔는 한국영화 현주소에서 권상우, 하지원의 맨파워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름방학 시즌에 흥행력 있는 두 배우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니 어느정도 성공은 점쳤지만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이, 로봇>과 <반 헬싱>을 보기좋게 넉다운시킨 원동력은 전적으로 두 주연배우의 공이다. 게다가 한국영화의 1위 입성은 <여.친.소> 이후 무려 9주만이어서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서울 8만6천여명을 불러모아 1위에 올랐지만 전국은 55만명 수준. 전국 스크린수가 255개로 상영작 중 월등하게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 스코어는 폭발적이지 못하다.

2위 <아이, 로봇>

지난주 전국관객은 <반헬싱>에 밀리고도 서울관객이 앞서 1위를 차지했던 <아이, 로봇>은 이번주에도 똑같은 상황으로 2위다. 서울 7만2천여명 정도로 <신부수업>과는 불과 1만4천여명 차이. 2주차 전국관객은 125만여명으로 첫주에 100만을 기록했던 <스파이더맨2>와 <해리포터3>에 비하면 실속은 다소 떨어지지만 작품탓이 아니라 그만큼 쟁쟁한 경쟁작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크린 수는 서울 45개, 전국 186개를 유지하고 있다.

3위 <분신사바>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는 아깝게! <아이, 로봇>에 밀렸다. 서울관객 차이는 불과 천명수준. 스크린 수도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분신사바> 관계자에게는 이래저래 아쉬운 셈이다. 2주차에 첫주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기가 거의 불가능하니 몇위로 데뷔하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잊지말자. 재작년 <폰>도 가늘고 길게 박스오피스에서 살아 남았음을. <쓰리, 몬스터>와 <프레디VS제이슨> 등의 공포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학교(마을)괴담이라는 점에서 소장르도 구분되고 여학생 팬들이 움직여준다면 <분신사바>의 끝은 여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4위 <반헬싱>

이번주 순위는 4위지만 <반헬싱>은 가장 실속을 차린 작품이다. 서울관객은 6만5천명을 보탰고 전국은 133만명이 넘었다. 2위인 <아이, 로봇>보다 8만여명이 많은 수치. <반헬싱>의 스크린 수는 <아이, 로봇>보다 서울은 4개, 전국은 16개 적은데 전국 관객이 8만여명 더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좌석점유율이 높다는 얘기다. 이정도 탄력이면 전국 20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5위 <얼굴없는 미녀>

김혜수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인식 감독의 <얼굴없는 미녀>는 5위로 데뷔했다. 서울 스크린 수 29개로 끌어들인 5만2천여명은 매우 선방한 수치다. 좌석점유율로 보면 1위인 <신부수업>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전국 123개 스크린을 열어놓고 24만여명을 불렀다는 점은 <얼굴없는 미녀>에게 악수다. 지방보다 서울쪽 스크린을 더 가져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긴 배급이 어디 담당자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역시나 도회적인 럭셔리 이미지들은 지방쪽에서 그닥 먹히지 않았다.

6위 <누구나 비밀은 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전주 3위에서 꼭 2배수만큼 떨어졌다. 서울관객은 4만여명을 보탰고 전국은 100만명을 목전에 둔 상황. 스타파워는 충분했으나 경쟁작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병헌, 최지우 두 한류스타에 힘입어 해외수출, DVD 판매, 케이블 판권 등 부가 윈도우에서 아쉬웠던 극장 흥행을 충분히 채울수 있을 듯하다.

7위 <늑대의 유혹>

<그놈은 멋있었다>와 <돌려차기>를 확실히 제압한 <늑대의 유혹>은 전국 192만명으로 2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 3주차이긴 하지만 대작들 틈에서도 관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여기엔 서울 33개, 전국 155개를 유지하고 있는 스크린 수도 큰 몫을 하고 있다. (3주차에 이번주에 개봉한 <얼굴없는 미녀>보다 스크린 수가 더 많다) 하지만 다음주면 박스오피스 끄트머리에 있거나 사라질 것으로 보여 200만명을 월등히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8위 <킹 아더>

역시 개봉 3주차인 <킹 아더>도 서울 2만4천여명을 보태면서 톱10에 들었다. 전주보다는 3계단 하락했고 전국은 120만명을 넘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작품치고는 소박한 수치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킹 아더>는 같은 제작자의 <진주만>과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보다 높은 오프닝을 기록했었다. 스타성에 의존하지 않은 블록버스터치고는 쟁쟁한 경쟁작 틈속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얘기. 브에나비스타의 배급 작품으로도 최고 흥행이라고 하니 제 몫을 다한 셈이다.

9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포터3>는 4주차에 접어들면서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전국은 238만명 수준으로 국내 최종스코어는 <스파이더맨2>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파이더맨2>와 <해리포터3>의 한달동안 흥행추이는 매우 흡사하다. 두작품 모두 첫주에 전국 100만여명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으로 시작했고 한달뒤에 230만명대에서 마무리하고 있으니 말이다. 초대형 작품들도 300만을 넘기지 못하니, 올여름 극장가는 그야말로 전쟁터가 따로 없다.

10위 <화씨 9/11>

마이클 무어의 히트 다큐멘터리 <화씨 9/11>은 서울에서 2만여명을 더 보태 10위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서울 스크린 10개로 불러모은 2만명의 좌석점유율은 <신부수업>이나 <아이, 로봇>보다 높다. 아직까지도 못보신분, 빨리 서두르시기 바란다.
다음주는 <바람의 파이터>, <시실리 2km>,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등 4편이 새로 개봉한다. 다케시의 초기작이자 단관개봉하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를 제외하고는 한자리씩 할 작품들이다. <신부수업>이 2주연속 1위를 차지할까, 아니면 다른 한국영화에 1위자리를 내줄까, 그것도 아니면 <리딕>이 새롭게 1위에 오를까. 여름 내내 극장가는 신작과 관객들로 북적거린다.


씨네21 온라인팀 kika@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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