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채림 中드라마 한국 온다

[스포츠한국 2005-04-07 22:49]    


최지우와 채림이 출연한 중국 드라마 2편이 나란히 한국 안방극장을 찾는다.

최지우 주연의 한국과 중국, 일본 합작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가 11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전 8시 케이블 영화채널 홈CGV를 통해 방송되고, 채림이 주연한 중국 무협 드라마 ‘양문호장’이 19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밤 11시10분 케이블ㆍ위성 무협액션채널 ABO를 통해 소개된다.

지난 1991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101번째 프로포즈’는 국내에서 김희애와 문성근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최지우는 결혼식 당일 사고로 죽은 약혼자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다 맞선을 통해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첼리스트로 출연해 대만 스타 손흥, 황지위 등과 공연했다. 당초 지난 1월 홈CG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방영 시기를 둘러싼 중국 제작사와 최지우측의 이견 때문에 방영이 미뤄졌다.

지난 2003년 중국 상하이 등에서 촬영된 ‘양문호장’은 중국 송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원수 가문의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가족 간의 갈등 때문에 번민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 무협 액션을 표방한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며 대만 CTV, 홍콩 ATV 등을 통해 소개돼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채림은 원수 가문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시련을 겪는 비련의 여인을 연기했다.

한편 중국 일간지 차이나타임즈는 ‘채림은 한국 배우 중 사극 의상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고, 최근 홍콩에서 사극 ‘대장금’이 인기를 모은 뒤 ‘채림의 중국 여인 복장과 이영애의 조선 궁중 복장 중 어느 쪽이 아름다운가’를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