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겨울연가' 유진은 첫사랑 떠올리며 연기  



[일간스포츠 이은정 기자] "첫 사랑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지난 22일 드라마 <겨울연가> 홍보차 일본으로 떠난 최지우(29)가 이날 밤 11시 시부야의 NHK 방송국에서 특집 다큐멘터리 <겨울소나타의 최지우와 함께> 녹화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최지우의 이번 방문은 일본에서 방송한 <겨울연가>(일본제목: 겨울소나타)의 인기 덕택. 작년 NHK 위성에서 방송한 <겨울연가>가 큰 인기를 끌자 NHK는 4월 3일부터 지상파 방송을 결정한 것. 이에 최지우는 연출자인 윤석호 PD와 함께 일본으로 초대됐다.

최지우가 "안녕하세요, 최지우입니다"라고 일본어로 얘기하자 커플로 초청된 방청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또 "유진이를 연기할 때 배역이 잘 맞았느냐?"는 질문에 "내 첫 사랑을 떠올리며 연기해서 잘 맞았다"고 답하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이어졌다. 일본 유명 프로듀서 야마토 요시아키가 연출하는 최지우의 다큐멘터리는 27일 방송 예정이다.
이날 최지우는 윤석호 PD와 함께 NHK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이는 각별한 예우를 갖춘 VIP 대우로, NHK 회장은 초청에 응해줘서 감사하며 드라마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녹화에 앞서 있은 기자회견에서도 산케이 스포츠, 스포츠 닛폰 등 유명 언론사 160명의 기자들이 최지우를 취재하기 위해 공항에서부터 몰려들었다.

이들은 일제히 '<겨울소나타>의 연인이 일본에 왔다'고 보도하는 등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겨울연가>의 청순한 '유진'처럼 단아한 투피스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최지우는 "<겨울연가>를 많이 사랑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일본에서 활동할 기회도 갖고 싶다"며 일본 진출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24일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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