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재 코미디 영화


[앵커멘트]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오는 6일 개봉됩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개봉되는 이 영화는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의 러브스토리를 다루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통령 한민욱은 아내가 죽은 뒤 반항적으로 변해버린 고등학생 딸이 고민거리입니다.

어느날 딸의 담임으로 최은수라는 여선생이 부임합니다.

새 담임이 된 최선생은 말을 듣지 않는 딸 대신 대통령에게 (황조가) 백번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주고,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을 주연으로 등장시키면서 러브스토리를 다룬 전만배 감독의 데뷔작 (피아노 치는 대통령)입니다.

국민배우 안성기씨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통령역을 맡았고, 담임선생역의 최지우씨는 TV 드라마에서의 눈물연기 대신 코믹연기를 보여줍니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러브스토리만을 다루고 정치적 상황을 배제한 비현실적인 영화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속에 대통령이 등장하는 것 조차 금기시됐던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과 비교할때 대통령을 주연으로 다룬 이번 영화는 새로운 소재를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10여일 남겨놓고 개봉되는 이 영화가 관객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지 주목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한상옥[hans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