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사랑


일본팬 사야카씨(28)가 최지우를 접한 건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과 '겨울연가'를 통해서였다.



이전까지는 한국의 스타나 드라마는 커녕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 게 없었다. 그 흔한 해외관광용 인삿말도 몰랐다.



그런데 두 드라마로 최지우에 호기심을 갖게 됐고 지난 2003년 4월 그의 팬사이트 '스타지우'(www.starjiwoo.com)를 찾았다. 처음에는 초보자들이 그렇듯 소위 '눈팅'만 하다가 최지우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정식으로 회원 가입해 활동 6년을 맞았다.



사야카씨는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의 스타에 대해서도 사실 무관심했다. 그저 집에서 TV나 보는 정도였다. 그런데 최지우씨를 알게 되면서 그의 모든 것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한국어도 배우게 됐고 회사에서 한국 관련 일을 하기 시작했으며, 나중엔 한국 대학교에 경영학과로 편입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사야카씨는 1년에 두 차례 정도 일본에서 다른 팬들과 함께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함께 모여서 최지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스타지우에서는 사회 봉사 활동도 여러번 개최한다. 스타지우는 한 달에 한 번씩 노숙자 식사 대접, 보육원 봉사 활동 등을 하는데 이런 자리에 가끔씩 해외원정을 가서 동참하곤 한다. 한국 팬클럽에 매력을 느낀 점도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



사야카씨가 생각하는 최지우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 작품이나 매 순간마다 배어나오는 부드러운 이미지라고 답한다. 사회 봉사 활동까지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는 말도 덧붙인다.



사야카씨는 "최지우씨를 통해 기존에 한국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도 사라졌다"면서 "내 인생의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최지우씨를 영원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댓글 '1'

daisy

2009.04.29 18:50:18

이 기사를 읽고 마음이 흐뭇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한국에 유학을 와서 실망은 안 주고 싶어져서...
최지우씨를 응원하는 마음은 같구요. 홀딱 반한 것도 같습니다.
사야카씨가 한국에서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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