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ㅡ~

조회 수 3899 2001.09.08 11:24:32


늦게 핀 여름의 장미


오직 한 송이 피어 남아 있는

늦게 핀 여름의 장미여.

아름다운 벗들은 모두 다
빛 바래어 떨어지고 이제는 없다
붉은 수줍은 빛깔을 비추면서
서로 한숨을 나누고 있다.
벗이 되어주는 꽃은 없고
옆에 봉우리진 장미조차 없다

쓸쓸하게 줄기 위에서
시들고 말아서야 될 노릇이랴.
아름다운 벗들 모두 잠들었으매
가서 너도 그들과 함께 자거라.


그러기 위해 너의 잎을 잠자리에
나는 정성껏 뿌려 주리라.
너의 벗들이 향내조차 없이
누워 있는 그 금방에다


네 뒤를 따라 나 또한 곧 가리니
벗들과의 사귐도 바래지고
빛나는 사랑의 귀한 굴레로부터
구슬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사라질 때
진실된 사람들 숨져 눕고
사랑하는 사람들 덧없이 사라질때,
침울한 세상에 오직 혼자서
아아! 누가 길이 살 수 있으라?




무어(Thomas Moore:1779~1852):아일랜드 국민시인
홀로 핀 아름다운 장미를 노래하며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함.





댓글 '1'

정하

2001.09.08 21:41:48

제이~....역쉬 장미는 아름다워~~....근디 위에 여인네는 누군겨??? 지우님은 아닌 것 같은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36 연예가 중계를 봤지요~^^ [1] 차차 2002-10-06 3042
535 게으른 도수! [6] 도수 2002-10-06 3042
534 삶이란.... [1] 박혜경 2002-10-07 3042
533 사진 [5] 토토로 2002-10-08 3042
532 대전정모 후기 짧게 씁니다. 페드라언니의 멋진 후기를 기대하면서.... [13] 박혜경 2002-10-13 3042
531 지우씨...홍콩 영화..잘 찍고 오세요.[슬라이드] [8] 코스 2002-10-16 3042
530 요즘에 다시 읽고 있는 두 일본인 작가의 글... [7] 토미 2002-10-20 3042
529 쓰읍----;;;돈 없으니 더 추웠던 하루... [7] 삐노 2002-10-23 3042
528 기차여행 [1] 토토로 2002-10-25 3042
527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며, '아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4] 토미 2002-10-26 3042
526 뮤비 감상하세요.[Westlife-My Love] 펌 [5] 코스 2002-10-27 3042
525 섹션에 지우씨 나왔던데... [1] 2002-10-31 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