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빠졌습니다. ^^..

조회 수 3170 2001.11.30 02:51:10
그린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온 반가운 단비!
날씨는 포근하고 연보랏빛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그린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마구마구...^^
지나는 길...
꽃집 앞 길가에 내어놓은 물기를 머금은 노란빛.. 하얀빛.. 보라빛의 국화가 향기롭습니다. 흐~음..

커피향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오늘은 녹차대신 커피를 한잔 마시고... ^^

비 갠 후의 조금은 차갑고.. 맑고.. 깨끗한 공기가 상쾌합니다.
가슴속 깊이까지 시원합니다. 흐~음...
어제까지만 해도 말라비틀어진 낙엽들이 발밑에서 바스락 부서지더니...
오늘은 소리없이 밟힙니다.
방울사과나무엔 몇 개 남지 않은 빨간 방울사과가 빗물에 젖어 더욱 빨갛게 보입니다.
비에 젖은 썰렁한 나뭇가지들... 미처 떨어지지 못한 빗방울들이
가지끝에 방울방울 매달려 투명하게 반짝입니다.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하늘을 향해 삐죽삐죽 뻗어있는 나뭇가지들... 아름답습니다. ^^..
비온 뒤의 산뜻함... 다시 한번 흐~음... 상쾌합니다.
이 비가 그치면 이제 정말 추워지겠지요.
지우님은 오늘 대본연습 잘 하셨나요?

추운 날씨때문에 오랜만에 올려다본 하늘엔 유난히 밝은 둥근달이 떠있습니다.  별도 세 개...
추석 명절처럼 밝은 달빛을 또 쫘~악 맞았습니다. 변신할지 모릅니다. 그린이 레드로?... ^^

그리고... 그리고... 슬픈 드라마를 보고 행복한 하루였지요.
...피아노...
아날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겨우 빠져 나왔는데... 또 다시 빠졌습니다. 피아노라는 우물에...
아직 어느만큼 깊은지 알수 없지만...
그린은 슬프고도 행복한 수요일과 목요일을 보낼것 같습니다.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
2001년의 마지막 한달... 12월을 즐거운 마음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맞이했으면 합니다...
지우님의 새 드라마를 기다리며...



댓글 '6'

아린

2001.11.30 09:15:52

저도 피아노에 푹 빠졌어요...아역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줬죠...성인역들도 그에 못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길 바래보네요...그린님...저 김하늘 보면서 지우가 했음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암튼 넘 감동적이었답니다...

정하

2001.11.30 09:22:25

그린언니 글은 항상 싱그러움을 주는 것 같아....좋아요~~~ㅋㅋ.....전 피아노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지우님 드라마 "겨울연가"도 좋을 것 같아요...기대하고 있슴돠~~^^;;

저두..

2001.11.30 11:19:15

화려하지 않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조재현씨 연기 넘 감동적이더군여 (여기서 민철이와 오버랩됨다 ^^) 김하늘 역을 지우가 제의받은걸로 아는데 왜 안했을까?? 넘 아쉬워여 연기폭을 넓히는데 좋은 기회일것도 같았는데..

현주

2001.11.30 15:44:09

겨울연가보면 또 다른 지우를 만날수 있을거예염..기대하세욤..근데 전 피아노는 안보는데..그렇게 잼있나욤?..그럼 이제부터라도 좀 볼까...

현주

2001.11.30 15:45:03

겨울연가에서 지우는 청순한 캐릭이 아닙니다..통통튀는 김희선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세욤..요즘 김희선이 좀 달라졌다고 하긴하지만..그 전의 김희선..^^

그린

2001.12.01 01:39:06

저는 아날 이후 밝고 명랑한 지우님의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지우님이 수아역을 했다면 아마도 또 많이 가슴아픈 연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안하길 잘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 저 지금 sbs가서 추천 무지하게 누르고 왔습니다. 조재현, 조민수의 연기에... 시간나면 또 가서 누르고 올렵니다. 현주님! 꼬~옥 보세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조재현씨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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