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박용하 최지우 vs 송승헌 원빈 송혜교,과연 어느 팀이 더 뛰어날까?’

이달 중순 방영을 앞둔 KBS 2TV ‘겨울연가’의 주연 3인방과 2000년 빅 히트를 기록한 ‘가을동화’의 트리오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뛰어나냐는 비교론이 요즘 방송가에서 화제다. ‘겨울연가’가 방송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주연들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한 이유는 두 드라마가 너무나 닮은 꼴이기 때문.

두 드라마 모두 윤석호 PD가 연출을 맡은 데다 내용도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피할 수 없는 사랑의 대결을 벌이게 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배용준과 송승헌,박용하와 원빈,최지우와 송혜교 등 극중 역할이나 캐릭터의 성격도 닮은 점이 많다.

지명도와 매력만 꼽는다면 두 팀 모두 미니시리즈로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는 최상의 라인업. 굳이 차이가 있다면 ‘배용준 박용하 최지우’팀이 ‘가을동화’ 팀보다 경력 면에서 좀더 풍부한 연기경험을 쌓은 선배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가을동화’의 후배들이 맑고 풋풋한 분위기를 앞세웠다면,‘겨울연가’의 선배들은 저마다 선이 강하고 진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가을동화’ 팀이 드라마 전까지는 함께 만난 적이 없었던 반면,‘겨울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는 ‘첫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도 강점이다.

과연 드라마의 ‘드림팀’으로 불리는 배용준-박용하-최지우가 ‘송승헌-송혜교-원빈’의 ‘가을동화’가 세웠던 화려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