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 걸까요?

조회 수 3072 2002.07.25 16:38:39
martina21c
  언젠가 이 곳에 지난 겨울 지우씨가 안겨준 선물(?)들에 감사하며 글을 올린 적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요즘 제어가 되지 않는 제 마음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답니다.
제 고민 한번 들어주실래요?

  아침에 눈 뜨면서 부터 저녁에 잠이 들 때까지
지우씨에 대한 생각 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녀의 안부가 궁금하고, 그녀가 그저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고...
( 아주 오래전 첫사랑을 앓았을 때의 감정과 너무 비슷해요)

처음엔 금방 사그러질 무지개같은 감정이려니 하고 무심히 흘러
넘겼는 데 겨울이 가고 봄이 가고 여름이 와도 애틋한 그리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핑클'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을 구박한 죄(?)로 이 곳에 눈팅하는 것도 눈치보였는 데
지금은 오히려 매일 '핑클'에게 인기투표하는 아들에게 잊지 말고 엄마를 대신해 최지우에게도 클릭한번 꼭꼭 해달라고 부탁하는 철없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가족끼리 '챔피온'이라는 영화를 보러가 관객들로 가득찬 객석을 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지우씨 영화도 이렇게  사랑받아야 할 텐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끝나고 나오면서 다음에 우리 가족이 함께 볼 영화는 '피아노치는 대통령'이라며
영화비는 내가 쏘겠다고 해서 남편과 아이들로부터 못말리는 '연예인광'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처음엔 이 나이에 누군가에게 향하는 감정이 이렇게 절절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고, 그런 내 자신을 인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혼자만의 비밀로 감추려 했는 데, 이제 그 감정이 차고 넘쳐 더 이상 숨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 걸까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감정을 갖고 계시나요?  
여러분들이 한번 진단해주세요.
정말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 거라면 차리리 그 사랑을 커밍 아웃하고  이 곳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 제 병을 치료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어 이렇게 자문을 구해봅니다.
  

댓글 '10'

토토로

2002.07.25 16:45:18

대환영이랍니다.이곳은 지우씨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활짝 열린곳입니다.가슴앓이 하지마시고,이곳으로 오세요.님의 마음이 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사랑이고 말구요.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김구희

2002.07.25 19:59:17

역시 지우에게 중독 돼셨군요 당연한 말씀 지우의매력에 이렇게 이 아줌씨도 철없이 살고있답니다 어쩔수없는 지우에게 죄를 물읍시다 우리 같이 지우의 사랑에 빠져보죠 이미 빠졌지만 헤어날길이 없음에 우리가 도와주고 아껴주고 조언을 해줍시다 지우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 환영입니다.

미혜

2002.07.25 20:03:59

밤낮없이 24시간도 모자라는게 지우님 생각하는 겁니다..근데 어쩌나 여기오면 치료는 커녕 아마 깊은 우물에 더 빠질 터인데요^^ 걍 우리와 함께 빠지세요~지우님은 중독입니다

프리티 지우

2002.07.25 21:37:30

저 역시 이렇게 더운날이나 슬픈날이나 괴로운날이나 즐거운 날에도 항상 함께하는게 바로 우리 지우언니입니다. 비록 얼굴은 한번도 못봤지만..울 지우언니는 항상 저의 맘속에 자리잡고있답니다. 자주오세요 ^^

아주마

2002.07.25 22:32:03

저도그래요 중3의딸을둔 엄마로서 온통자우씨 생각으로가득 찼어요 제가 제정신인지몰라요 하나님한테 제일 죄송하네요

아주마

2002.07.25 22:33:19

저도그래요 중3의딸을둔 엄마로서 온통지우씨 생각으로가득 찼어요 제가 제정신인지몰라요 하나님한테 제일 죄송하네요

sunny지우

2002.07.25 22:54:14

마티나 21c님 반갑습니다. 저희들처럼 지우-그녀를 사랑하고 계시군요. 이곳의 가족들은 님을 대환영합니다. 저희 가족이 되셨으니 지우-그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세요. 저희와 함께...

찔레꽃

2002.07.26 07:37:13

과부의 심정은 과부가 잘안다고...님의 마음 저와 똑같네요.. 그병 약두 없는디...자주 오세요.

바다보물

2002.07.26 07:39:37

마티나님 방가워요 여기 모두가 그럴거에여 누구를 사랑하는 병!!! 우리 모두 그걸 앓고 있는거겠죠? 여기 자주 오시면 그 병을 즐기게 되실거에여 자주 뵈요~~~

겨울

2002.07.31 14:42:58

마티나님 방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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