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지우




-그리하여 내안에 사랑되시려거든-



                                      -허 영숙-



그대이른새벽 풀섶에 내려앉은 이슬처럼  오십시오

그리하여

내안에 사랑되시려거든



미명이 주는 한줄기 햇살의 모습으로 남아

후일 어느새벽 내가 걷는 들길한곳에서도

가끔씩 그렇게 기억될수 있도록.....



그대이파리 흐드러진 아름드리 나무처럼오십시오

그리하여

내안에 사랑되시려거든



품은 크기 만큼의 넉넉한 그늘로 남아

그리움이 정오의 뜨거움처럼 밀려오는날

그안에서 긴호흡 가다듬을수 있도록...



그대어둠이 내려 앉은 바다의 등대처럼 오십시오

그리하여

내안에 사랑되시려거든



환한 옷자락 날리듯 서있는 오랜 불빛으로 남아

폭풍우처럼 밀려오는 혼란속에 서있더라도

서성이지 않고 품안에 닿을수 있도록......





sunny지우

흐르는음악♬♬ 김현식 / 비처럼 음악처럼

댓글 '3'

sunny지우

2003.04.11 21:11:13

오늘은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군요.
노래말 처럼 지우-그녀를 생각하며...
비오는 날 저녁에 ...
가족들과 함께 센치멘탈한 감정에 젖어봅니다.
내일의 화사한 봄꽃을 기다리면서...

온유

2003.04.11 22:07:09

언니 부산도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왔어요.
요즘 부쩍 비가 자주 오네요.
음악이 이밤을 더 외롭게 하네요 ㅎㅎㅎ.
항상 이쁜 액자속의 지우씨 모습
늘 색다른 느낌이에요.
평안한 시간들 되시구요....

달맞이꽃

2003.04.12 07:58:46

언니 ..
어제 하루종일 비를 뿌린 덕분에 공기도 주위도 참 깨끗합니다 ..화려하던 벚꽃은 많이 떨어졌지만 그 자리에 무성한 잎들이 돋아 날테니 아쉬움은 덜해요 .ㅎㅎㅎ주말이네요 .편안하시기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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