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팬
미녀스타 최지우를 만나러 온 일본 관광객들이 손해배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일본 교토통신은 18일 “여행을 주선한 일본 J여행사가 여비 전액을 반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서일본 신문 등 또 다른 일본 매체들도 “최지우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발표가 있는 순간,관광객들 사이에서 ‘속았다. 돈을 갚아라’ 등 분노의 소리가 높아졌다”고 일제히 보도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게 됐다. 더욱이 교토통신은 “이번 투어를 기획한 한국여행사가 사전에 최지우와 일정을 조정하지 않은 책임이 필연적으로 거론될 것”이라고 밝혀 일본 여행사로부터 한국 여행사와 관련 업체에 대한 국제적인 구상권 소송도 잇따를 조짐이다. 이번 여행상품은 일본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팔렸으며 통상의 한국여행 상품보다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지우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결과가 어떻게 됐든 일본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최지우의 초상권 문제 등은 19일 회사 법무팀과 상의해 어떻게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01/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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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취재석] 대충대충 정신 한류열풍 찬물 끼얹어

결국 망신을 당했다.

K2TV '겨울연가'의 대히트로 일본에서 한껏 달아오른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고 말았다.

16일 인천 무의도에서 수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모아두고 보여줘서는 안될 것을 보여준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특유의 대충대충 생각이 만들어낸 사건이다.

앞으로 또 다른 형태의 망신을 당할 수도 있기에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번 사건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꼽자면 세가지다. 우선 오로지 상업적인 이익 추구에만 급급한 일부 여행업체의 꼼수가 문제를 만들었다.

여기에 능력 없는 에이전시가 끼어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대충대충 일을 처리하려고 했다.

그리고 무조건 관(官)에서 누르면 된다고 생각한 한국관광공사 측의 안이한 대처 등이 합쳐지면서 망신을 샀다.

애초 이번 여행상품 타이틀은 'STV 천국의 계단 현장 참여 투어'였다. 그런데 L여행사 측이 일본 관광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겨울연가의 최지우를 만나보는 여행'으로 과대포장했다.

한술 더 떠 한국관광공사 측은 필요한 확인절차를 무시한 채 자신들의 생색내기에만 앞장섰다.

'올 한류관광의 첫 단추를 풀었다'며 '일본 관광객 250명이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 및 천국의 계단 촬영장을 견학하고, 16일에는 최지우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벌인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관광공사는 뜻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연예인의 에이전트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그 에이전트는 아예 전화를 받지도 않았다. 자기들이 전화를 걸고 얘기하면 들어줄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이들은 연예계를 우습게 봤다.

사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인지 모른다.

이번 일이 자칫 잘못하면 국제적인 대망신과 '한류 열풍'이 아닌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이번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측이 발빠르게만 나섰다면 이런 일까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수수방관, 책임전가, 무사안일이 합쳐지면서 결국 국가 이미지에 큰 흠집을 내고 말았다. 가뜩이나 연초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날카로워진 반일, 반한 감정에 악역향을 미쳤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도 막는다'는 말이 있다. 한류(韓流) 여행상품에 대한 불신이 '한류스타'에 대한 편견과 오해, 반한 감정, 국가 이미지 추락 등의 한류(寒流)로 확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김용습기자 snoopy@

2004/01/18 13:22 입력 : 2004/01/18 20:36 수정

댓글 '6'

코스

2004.01.18 23:16:48

일본팬분들 환불을 받으신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관에 계시는 분들 지금의 시대가 아직도 70년대 처럼 밀어붙이면 돼는 줄 알고...
한심한 사람들 같으니라고..쯧쯧..ㅡ.ㅡ;;
울지우씨 마음 고생이 컸을텐데..어쩌냐..휴우
이 바람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ㅠㅠ

신시아

2004.01.18 23:30:42

지우씨가 가장 큰 피해자네요!!
넘 안타까와요!! 힘내시고, 빨리 잘 마무리되길 기도합니다.!! 화이팅 지우씨!!!

★벼리★

2004.01.19 00:35:31

이렇게라도 일단락 지어지니 다행이네여
지우언니 힘내세요!
일본 팬분들도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길 바래요..

Yes

2004.01.19 00:46:21

분석기사를 쓴 김용습 기자님은 아주 똑똑한 기자님 같네요^^

2004.01.19 01:58:11

지우씨! 먼저는 지우씨가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두번째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국가 적인 망신이 다시 있게 해선 안되는 일이므로 한국관광공사 와 L여행사는 모든 책임을 질 뿐 아니라 지우씨에게 공식적인 사과의 보도와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토끼지우†

2004.01.19 14:46:07

지우언니 이번일로 절대 우울해하면서 계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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