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 밀랍인형 한국 전시

[연합뉴스 2005-10-31 11:08]  


밀랍인형 박물관 한국전시전

서울 코엑스서 12월21일부터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세계인의 영화 박물관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아왔던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Movieland Wax Museum)이 12월 말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현재 세계적으로 20개 내외의 밀랍 인형 박물관이 운영 중이며 이중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은 최대 규모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과 한국의 미라클 S&E(대표 이사 양동희)가 12월2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개당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호가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왕과 나', '닥터 지바고' 등 영화의 캐릭터 10개와 니콜 키드만,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타이거 우즈, 베컴 등 연예계, 스포츠계의 스타들 111명의 실물 크기의 밀랍 인형이 전시된다.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은 대부분 메이저 영화사들과 배우, 가수들이 직접 기증한 의상과 소품들로 꾸며진 것들로 가격으로 환산하면 모두 2천500만 달러(26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다.


특히 이들 인형 중에는 무비랜드의 작품 외에도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배용준과 안성기, 서태지, 최지우, 장동건, 이영애, 비, 보아, 홍명보, 안정환, 박지성, 박주영 등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도 포함돼 있으며 안중근 의사나 아인슈타인, 에디슨, 피카소 등 역사적인 인물들도 들어 있다.


밀랍인형 박물관 한국전시전



한국측 주최측인 미라클 S&E는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에어 서플라이 등의 내한 공연과 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 등을 개최해던 공연 전문회사로, 서울 전시회가 끝난 뒤에는 국내 5천평 규모의 밀랍인형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입장료 1만6천원(중ㆍ고생 1만2천원, 초등학생 이하 1만원), www.worldwaxmuseum.net, ☎02-562-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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