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나 - June∮

조회 수 3076 2002.05.24 16:25:18
송준
     6월 풀밭을 걷노라면

     이향아

     6월 풀밭을 걷노라면
     예서 졔서 휘파람 소리가 난다
     휘파람도 이겨 먹을 피리 소리가 난다
     파, 파파
     피피, 피
     푸, 푸, 푸

     6월 풀밭을 걷노라면 향기로운 말들
     푸나물, 푸새질, 푸르고 푸른
     풋사랑, 풋콩, 풋내 풋풋한
     6월 소리들은 퍼런 물줄기
     풀피리, 풀각시, 풀망태, 풀섶,
     풀무질, 풀무치, 풀싸움까지

     지난 밤 흘린 하나님의 눈물이
     천지사방
     '푸'자 '풀'자 말씀에 내려
     무명밭에 뻗치려고 야단들이다
     모두들 거기 가서 목화꽃이 피려는지

     6월도 한복판 휘휘 둘러보면
     챙챙 부서지는 놋쇠 징소리
     너도 나도 잠기려고 난리들이다
     숫제 꽹가리가 되려는지 난리들이다

댓글 '2'

송준

2002.05.24 16:26:36

5월 May편에 이어서 6월편도 나갑니다 이향아님의 작품이구요 이시를통해 우리 가족분들모두 좋은 6월 되시길 바랍니다

sunny지우

2002.05.24 17:32:37

준이 오랫만이구나, 모두 건강하신거니 ? 너도 건강하고? 공부하느라고 못온거지... .궁굼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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