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극전사들을향한 히딩크의사랑..

조회 수 3144 2002.06.24 17:26:18
※꽃신이※

        
        
        
..
        
        

                












- 히딩크와 그들..



국가대표팀 모두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

이태리와의 시합에서 이긴 후였지만

그들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를 향해 물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도 냉정할 수 있나요?"


"난 지금 한국의 감독이다. 냉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라고 대답하자 이천수가 묻는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후 한국을 떠나 다른나라의 감독이 되어

다음 월드컵에서

만난다면 우리와 싸우게 되겠죠?"

"..."

그 질문에 히딩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자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영표가 묻는다.

"그

때 우리를 다시만난다면



우리를 적으로서 바라보게 되는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다

물론 시합도중에 새로맡게된 팀이 골을 넣게된다면

난 물론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이 골을 넣는다면 난 내색하진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자랑스러워하며 또 한편으로 응원할 것이다.

내가 이곳을

떠나도 난 언제까지나 한국팀의 감독이고

떠난 후에도 난 한국팀의 감독이다."

"..."

멤버들 모두 히딩크의 말을 듣고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숙였다.

늘 개구쟁이만 같던 이천수가 조용히 묻는다.

"그

때 우리 한국팀이 이기던 지던 상관없이...

또한번 우리를 안아주실수

있나요?

승부에 관계없이 우리를 안아줄 수 있나요?"

이천수에 말에 모

두 고개를 떨구고 울먹이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히딩크도 잠시 침묵

을 지켰다.

히딩크의 눈은 빨개지면서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

고 히딩크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꼬옥 안아주며 떨

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sure"





                

댓글 '3'

이지연

2002.06.24 17:50:12

참 눈물나는 얘기네...너무 가슴이 찡하다...언니도 괜히 눈물이난다

아린

2002.06.24 18:46:45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이글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건 중요치 않죠..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그들이 나누는 사랑은 충분히 느낄수 있으니까요...서로 뜨겁게 포옹하는 그느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앨리럽지우

2002.06.25 00:20:55

어제 아린언니가 올려준 글 보고.. 맘 뭉클했는데.. 짐 다시 봐도.. 또 그래요.. 그들이 한맘이었기에.. 지켜보던 우리까지 하나가 되었어요.. 이렇게 하나된 우리들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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