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의 교감

조회 수 3043 2009.03.04 18:03:57
mountain
  오후에 실눈을 뜨고 여유롭게 길을 거닐면서 자연과의 친근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대지 위를 골고루 비추는데, 마음으로부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들판을 바라보니 땅 속의 흙들이 머리를 들고 인사를 합니다.
아~ 이 지상의 여행자들을 축복하는 듯한 햇살이 한없이 따사롭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눈을 들어 산과 숲의 나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나무 위를 쏜 살같이 날으는 새는 춤을 춥니다.
낯선 사람을 향해 우렁차게 짖어대는 개들을 향해 햇살 같은 웃음을 흘렸습니다.
음메~ 한가로워 보이는 소들이 화답을 합니다.

  아직은 고요하지만 기지개를 켜는 듯한 봄 입니다.
눈을 감고 대지 위를 감싸도는 봄 내음을 맡아봅니다.
이렇게 살아서 자연과 친근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축복입니다.








댓글 '4'

코스(W.M)

2009.03.04 21:27:50

삭막한 겨울들판을 아지랑이 살포시 피어오르며
봄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자연의 힘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mountain님~ 겨울의 끝자락 심술이 봄이 오는 길목을 가로막고있지만
이제 머지않아 꽃들이 활짝 피어 나겠죠..우리의 마음도 활짝~~~^^
내일은 또 비가 오신다고 하네요...봄감기 조심하시구..늘..행복하세염~^^

2009.03.05 02:15:13

삶이 아무리 번잡하고 힘들어도, 한번쯤 손을 놓고 여유로움을 가져보라고 유혹하는 듯 하네요, 봄이.
글이 참 아륻답습니다 ^^

강지혜

2009.03.05 10:00:04

시골(?)에 사는 제가 종종 느끼는 감정을 글로 표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문장력이 매우 부족하므로..^^ 쏟아질 것 같은 별들에게, 그리고 어여쁜 달님에게, 혹은 들풀에게도 항상 말을 건네고는 흠칫 주변에 사람이 없나 돌아봅니다,ㅎㅎ

mountain

2009.03.05 12:40:50

오늘은 으시시 비가 올 듯이 날이 흐리네요.
코스님, 준님, 강지혜님의 글에도 포근한 봄이 느껴집니다.
감사드립니다.
도심지를 벗어나 자연과 친화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눈만 들면 산이고 들판입니다.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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