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밖에 나들이 하고 왔습니다!!!

조회 수 3143 2009.06.14 19:25:50
네아이아빠
개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를 우리 사이트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저는 아이들이나 아내에게 마음의 짐을 약간이나마 덜어주는 행동을 했습니다.

주로 주말에는 아내가 강하게 요구해야 꿈쩍이라도 할까... 거의 "방콕"하는 수준인데.. 금요일 저녁 야근을 한 뒤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조개를 3만원 어치를 산 뒤에 집에서 와서.. 다짜구짜..아내에게 "내일 놀러가자"고 했습니다. 얼마전 TV에서 본 조개구이가 맛있어 보이기도 했고, 재미도 있을 것 같기도 했지만... 사실은 지지난주 토요일에 가족행사를 뒤로하고 팬미팅 모임에 갔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덜기 위함이었죠...

아침에 일어나 바베큐 그릴, 숯 등을 사고, 돼지고기(목살)까지... 평소같으면 제가 도저히 먼저 하지 않을 일들을 하면서 집 인근에 있는 유원지에 나갔습니다. 평소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던 큰아들이랑 같이 숯에 불을 붙이면서 대화도 나누었고, 개울에서 놀고 있는 딸래미들의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재미있게 산다는 것이 사실 알고보면 별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그런 것을 많이 안해준다고 불만이고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불만을 아빠가 무시한다고 불만이었었죠....

모든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서, 아내가 기분좋은 목소리로... "수고했어요~ 정말로~"라고 말해줄때... 하마트면... 6/6일 제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말할 뻔 했어요!!!  아직은 그 모든 것을 용서받을 만큼 점수는 따지 못했으니... 앞으로 몇차례 아이들이며, 아내에게 더 관심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인 후에 자연스럽게 스타지우에서의 제 활약상(?)을 말하고, 커밍아웃할까 합니다.

"휘건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알고 나면 아무일도 아닌데, 괜히 숨기면 아내가 느끼는 상처가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나 저같은 분 계시면, 평소에 식구들에게 더욱 잘하세요! 그래야 용서(용서받은 일은 아니지만..)받기가 쉬울 것 같네요!

p.s. 아~ 그런데... 오늘 일요일인데... 사무실에 나와서 일하고 있으니... 점수 다 까먹은 것 같습니다!

댓글 '6'

코스(W.M)

2009.06.14 23:27:03

네아이아빠님~~~ 참 잘하셨어요~~~~~~~!!!!!!
역시나 ~~!!! 퍼팩트하시고 멋진분이세요~^^


★벼리★

2009.06.14 23:43:09

아, 저 말고도 일욜날 일하시는 분이 또 계셧다니 반가움이...ㅎㅎㅎ
그런데 토요일날 저렇게 아이들과 놀고 일하시려니 이번 한주 피곤하시겠어요^^;
그래두 지우언니 보고 힘 내세요~~^^

2009.06.15 01:34:10

하하핫!
네아님 글 읽으면서 내내 웃고 있습니다. 즐겁게 오손도손 지내시는 모습이 부러워용~
참!
저도 일요일에 열심히 일하고 좀 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동병상련~

레인

2009.06.15 12:18:09

ㅋㅋㅋ 잘하셨어요 ㅋㅋ
피곤하셨겠지만 ~ 즐거우셨을꺼 같아요 ^^

현주

2009.06.15 16:51:14

점점...네아이엄마님과의 만남이 가까워지고 있는 건가요?^^
쪼끔만 더 기다려면 되는건가요? ㅋㅋ
어찌나..울 스타지우 가족의 남자분들은 이리 가정적이기고 다정들하신지..부러워용~
더 분발하셔서... 어여..네아이아빠님..네아이엄마님.. 다정히 손잡고 나오셔요~^^

네아이아빠

2009.06.15 17:17:29

네아이엄마... 어~ 아이디 죽이는데요...
누구나 아이디만 봐도... 부부인 것을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어떻게 꼬셔야... 가입시킬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 하겠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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