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 ＂이상형 여자는 터프걸＂
[속보, 사회] 2003년 05월 15일 (목) 12:12




요즘 미혼남성들이 원하는 이상형의 여자는 과거의 청순가련형이 아닌 ‘터프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최근 남성회원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성 중 가장 많은 34.8%가 이상형의 여자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처럼 ‘건강미가 넘치고 터프한 여성’을 선호했다.

이어 21.7%는 영화 ‘신라의 달밤’의 김혜수처럼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때로는 어머니처럼 푸근한 스타일을 원했다. 과거 최고의 이상형으로 꼽혔던 눈물 많고 여성다운 이미지의 최지우형(18.4%)과,가녀리고 마음 착한 명세빈형(14.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설문조사에서 미혼남성의 58.5%는 자신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다이어트나 미용성형을 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절반인 50%가 ‘미팅할 때 여자들이 남자들의 외모를 따지기 때문’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30%) ‘인상을 좋게 보이기 위해’(15%) 순으로 응답했다.

닥스클럽 김민오 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매스컴이 현대적인 강한 여성상,부드러운 남성상을 부각시키면서 이에 노출돼온 젊은층이 전통적인 성 이미지를 벗어나 하나의 기호로서 성 이미지를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강미 kmlee@sportstoday.co.kr

헉. 18%가 상대적으로 낮나요? 전 절대 글치 않다고 보여지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