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머리잘랐는데요...

조회 수 3056 2002.03.22 09:47:05
jeehee
여러분 오늘도 방가 방가

제가 어제 모처럼 휴가를 내서 그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좀 했지요..
그 중 하나가 봄을 맞이하여 머리를 좀 쌈박하게 자르려고 미장원에 갔습니다.

'단발로 잘라주세요'..그러니 '최지우씨 처럼 잘라드릴까요?"
'헉! 아니요..그 머리 최지우씨 한테나 어울리는데..어찌 감히..그냥 단발로 잘 잘라주세요.'
..
.
.
다 자르고 나니 정말 유진이 머리처럼 잘라났더라구요..제가 정말 그렇게 자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건만..
저 정말 미장원 나와서 부터 지금까지 길거리나 지하철 타고 다닐때 혹여 '어머..자기가 무슨 최지우 줄 아나봐..왠일이니..왠일이니..'하면 놀림당하면 어찌나 쫄면서 다니는지...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저혼자 떨면서 다닌다니까요..

저의 신랑, 시어머니 왈....'시원하니 이쁘다..처녀 줄 알겠다" ..히히
저의 딸내미 왈...'처녀는 무슨 처녀..엄마..아줌마 같아.'...흑흑..왠수같은 딸내미..요즘 자기랑 싸우느라 늙어가는 걸 아는 걸까?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요???




댓글 '5'

정아^^

2002.03.22 10:20:06

저는..... 감히..... 지우언니처럼 잘랐는데.... ㅋㅋ 사실은 저두 바람머리가 하구 싶어서 미용실에 갔는데여... 머리가 까매서 염색이 안된다더니 글쎄 유진이 머리로 잘라놨지 머예여~ 구래두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기분 좋았어요~ 머 울 스타지우식구들 만나면 아니라구 하실지두 모르지만.. 홍홍 머리 자리니 기분두 상쾌하구 좋지 않아여? 당당히 다니세여~ 어때여 머~ 지우언니 좋아하니깐 비슷하게 따라해 보는것두 머~ 좋져^^

앨피네

2002.03.22 10:22:44

정아님. 저와반대의 경우군요.. 저는 머리가 노랗구. 오렌지색이라서 검은색으로 염색하면 이상해요. 그래서. 유진 머리같이 단정하게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용준님의 바람머리가 되버렸습니다.. 쩝.. 여자 준상이네요.히히. 아무래도 손질잘 안하는 저라서 더 그런거 같아요.. ^^

앨피네

2002.03.22 10:23:38

지희님.. 남편분 말씀대로 이쁜 모습일꺼여요.. 원래 딸들은 엄마를 질투하잖아요.. 글구 괜히 딴지걸구.. ㅋㅋㅋ 저도 울 엄마랑 그러면서.. 살죠.. ^^:;

정아^^

2002.03.22 11:22:08

^^ 우리 다같이 만나믄 참 재밌겠네요~ 호호 겨울연가를 사랑한 나머지.... ㅋㅋ 모두모두 좋은하루 되세염^^

정유진

2002.03.22 15:49:04

ㅋㅋㅋㅋ난 스포츠 머린댕^^*모두 하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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