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봄날은 간다...

조회 수 3203 2001.10.19 14:28:03
현주

(봄날은 간다..뮤직클립)

시놉시스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소리를 찾아 다니는 남자가 있다.
언젠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소리 담는 일을 하는 상우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강릉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나운서겸 프로듀서로 일하는 은수와 그녀의 프로그램을 위한 녹음여행을 하게 된다. 빨간 목도리를 한 유난히 하얀 얼굴의 은수와 만난 상우.

바람이 불고 있는 대나무 숲.
조금 거리를 둔 채로, 각자 마이크를 들고 있던 두 사람..
풍경소리를 담으러 간 산사에 밤이 찾아오고 눈이 내린다.
야심한 밤에 상우를 깨워서 그 순간을 담는 은수, 하얗고 포근하게 내리는 눈과 함께 그들 속에 있던 감정들이 소복이 쌓인다.

은수: 상우씨.. 죽을 때 기억 하나만 가져가라고 하면 뭐 가져갈거야?
상우: 글쎄...
은수: 나?

그러나 계절이 변하고 한적한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담는 그들의 사랑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상우와 달리 사랑이라는 감정에 거리를 두고 있던 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우를 부담스러워 한다.

은수: ...미안해
상우: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너 나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 어떻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말이 돼?
         난 그런 거 이해할 수가 없어.

공기 중에 사라져 버리는 소리는 녹음기에 담아두면 되지만 사랑은 녹음기에 담아둘 수도 없고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들은 이별하고 재회하면서 점점 사랑하던 시간은 멀어져만 간다.
치매에 걸린 상우 할머니가 자신의 꽃다운 시절과 그 시절에 할아버지만 기억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겐 자신만의 소중하고 추억하고 싶은 시절이 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봄날’이 있고 상우의 ‘봄날’은 그렇게 사랑하고 잊혀진다.

***********************************************************************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고..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까요?..
................................



댓글 '1'

현경이~

2001.10.20 03:09:30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힘든 질문이다.. 나는 변해버린 사랑을 보았기에.. NO~!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98 zao an!!! (早安) [1] 제이 2001-09-01 5348
397 생일 축하합니다. [4] 프링겔 2001-09-01 4393
396 요즘 지우님은...... [2] 운영자 2001-09-01 4654
395 아날의 감동을 다시한번......(펌) [2] 정하 2001-09-01 4541
394 유리언냐~ 차차 2001-08-31 4220
393 오늘은 정팅이 있는 날입니다..지금 들어오세요~ 운영자 2001-08-31 4520
392 공주병이세요? [2] 미애 2001-08-31 4429
391 지우야~~~~~~~~~~~~~~~~~~~~~~~~ [1] 제이 2001-08-31 4393
390 자자.. 우덜 모두.. 체조합세다~~~^^ [1] 제이 2001-08-31 4284
389 노래 나갑니당~~~ 삐삐 2001-08-31 4098
388 <정보>오른쪽 마우스 막았을때..소스보기 제이 2001-08-31 4803
387 T^T [2] 뚜레~☆ 2001-08-31 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