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펌)

조회 수 3065 2001.12.30 21:43:00
아린
kbs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벌써 겨울연가의 사랑의 느낌이 퍼지는듯 하네요..............

겨울연가 1 - 나무 와 새

준상의 이야기

우리들의 빛나던 고교시절 어느날 그녀를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날 버스 맨 뒷좌석 앉아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깜빡 잠이 들어 버렸던 그녀
놀라서 나도 모르게 밀어 버린 그녀의 긴머리 ...
그날 이후 내 마음에 새긴 이름 - 유진
강가 나무 사이로 길게 난 길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며
즐거워 했던 나의 첫사랑 유진
서로의 뺨을 만져주던 손길을 뒤로 하고
나는 다른 세상으로 갑니다
그녀를 두고 내 열아홉의 짧은 청춘에 마침표를 찍고.

유진의 이야기

둘이서 처음 자전거를 타던 날
떨리는 가슴으로 그의 등에 기대어 바람소리를 들었습니다.
나의 모든 슬픔을 가려 줄 것 만 같은 그의 넓은 어깨 너머로
새 한마리가 하늘 향해 날아 오르는 것을 봤습니다.
우리들의 고교시절과 함께
나의 사람도 눈 내리던 어느 날 내 곁을 떠났습니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그 와의 추억이 있는 강가에서
목 메이는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
나의 사랑 - 마치 한마리의 새처럼 그렇게
하늘로 날아 가버린 그 이름을....

겨울연가 2 - 문밖에 서 있는 그대

민형의 이야기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유진 -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자꾸만 흔들립니다.
그리움으로 일렁입니다.
마치 내가 자신의 먼 과거속에서 부터 있어 온 것처럼....
그러나 나는 알지 못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 왜 눈물이 고이는지
문득 문득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듯 이미 오래 전 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그렇게 다가 오며
고독해 하는지 나는 모릅니다....

유진의 이야기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겨울날 강가로 난 오솔길로 자전거를 달리던 나의 첫사랑
오랜 세월 동안 단 한번도 잊은 적이 없었던 나의 사람을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 한 남자를...
하지만 - 그의 눈빛은 그 겨울날 의 그가 아닙니다.
한 없이 자유롭고 끝을 모르고 달려갈 것 같은 지금 이 사람은
한 마리 새처럼 날아가 버린 나의 그대가 아닙니다.
사랑하게 될가 봐 두렵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를 잊어버릴까 두렵습니다.

댓글 '2'

★벼리★

2001.12.31 04:43:25

앙~** 넘흐 느낌이 죠아요^^

☆은하수☆

2001.12.31 12:55:04

지난번에 1편 봤는데 2편 나왔네여... 예고편 보는 기분이에여~ 넘넘 좋아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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