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지만 상쾌한 아침입니다.

조회 수 3100 2002.03.15 10:49:25
앨피네
오늘은 흐리네요..
하지만 앨피네에게는 상쾌한 아침입니다.. ^^
오늘 앨피네 오렌지 컬 들어간 머리에 분홍색 티입고.. 학교에 왔습니다.. ㅋㅋㅋ
한마디로 촌쓰러운~~ 봄처녀 앨피네가 된거지요.. ^^
촌쓰러운 앨피네가 오늘도 시낭송합니다.
오늘의 시입니다..
(아시죠? 제가 시를 고르는 기준은 시집을 펼쳤을때 처음 본 시입니다..
오늘은 이시로 낙점되었습니다.)


이순간

               - 피천득 -

이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손이 썩어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일때문에 선배와 의견차로 부딪친 일이 있었는데..
그때 말을 아꼈다가.. 후배에게 미안한 일이 생겼군요..
그 순간 내가 판단을 더 정확히 했더라면..
그리고 한번더 주장을 했더라면..
지금 이순간 이렇게 미안해 하지 않았을 겁니다..

피안화(彼岸花)       -  양파 -



댓글 '2'

장미

2002.03.15 10:57:53

앨피님 넘감사합니다..잘듣고 잘보고갑니다..즐거운 하루보내세요..*^*

앨피네

2002.03.16 03:36:08

장미님.. 고맙습니다.. 벌써 장미님께서 빌어준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네요.. ^^ 장미님도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72 제이에 이어..신비의 옷을 벗다... [6] 현주 2001-09-05 5725
471 흐흐.. 드뎌.. 신비가.. 옷을 벗다..(??) [10] 제이 2001-09-05 5734
470 좋은사람 [2] 프링겔 2001-09-05 6254
469 보드 작업 마쳤습니다..이제 글쓰셔도 됩니다.. 운영자 2001-09-05 6818
468 흐흐.. 나.. 나날이.. 컴실력이.. 는다.. 제이 2001-09-05 5641
467 씨네가 병헌씨네로 되돌아 갑니다... [4] 병헌씨네 2001-09-05 4454
466 기다리렵니다.. 아린 2001-09-05 4512
465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현경이 2001-09-05 4465
464 좋은 생각.. 현경이 2001-09-05 4913
463 보이는 그대의 모습보다.. 아린 2001-09-05 4727
462 사랑이란 ... 아린 2001-09-05 5191
461 정모참석자명단입니다.. [7] 운영자 2001-09-05 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