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

조회 수 3147 2003.03.18 09:25:46
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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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만 안정도 좋아합니다.


나는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때도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하고나서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도 합니다.

나는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지만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나는 너그러운 척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는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흔들리고 괴로워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있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오늘은 이렇게 청개구리로 살고 있습니다


-좋은 생각<<마음이 쉬는 의자>>중에서



비전 상실증후군

프랑스에는 유명한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다.

이 요리는...손님이 앉아 있는 식탁 위에 버너와 냄비를 가져다 놓고

직접 보는 앞에서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것이다.

이때,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개구리가 펄쩍 튀어나오기 때문에...

맨 처음 냄비 속에는...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의 물을 부어 둔다.

그러면 개구리는 따뜻한 물이 아주 기분 좋은 듯이 가만히 엎드려 있다.


그러면 이 때부터 매우 약한 불로 물을 데우기 시작한다.

느린 속도로 서서히 가열하기 때문에 개구리는

자기가 삶아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기분좋게 잠을 자면서 죽어가게 된다.
........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당장 먹고사는 걱정은 없으니까,

그래도 성적이 아주 꼴찌는 아니니까,

다른 사람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으니까,

친구도많고 큰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기를 요리하는 물이 따뜻한 목욕물이라도 된다는 듯이

편안하게 잠자다가 죽어 가는 개구리의 모습과도 같다.
...

로마제국이나 통일신라가 멸망한 것은 외부의 침략 때문이 아니었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전이 사라짐으로써 서로 단결하지 못하고,

목적과 목표의식이 없어져 그냥 내부에서 저절로 무너진 것이다.

이렇게 비전상실증후군은 우리를 개구리처럼 삶아대고 있는 것이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중에서


마음에 많이 와닿는 말이지요? ^^;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 해 봅니다..

따뜻한 봄날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임     마          누       엘



        
                

        
        

        
 

댓글 '1'

sunny지우

2003.03.18 23:13:06

혜경이 가 좋은 글을 올렸구나...
언니가 좋아하는 복음송과 함께...
혜경이도 바쁘다며, 가족들은 평안 하신거지?
늘 지우-그녀와 스타지우를 사랑하는
혜경이의 따뜻한 마음 감사해...
봄바람이 춥구나, 건강유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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