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이 불량식품이라고?

조회 수 3075 2004.02.25 09:48:56
지우향기
일간스포츠에 난 기사 읽어 보셨어요?
세상에.. 기자가 송혜교씨 아무리 두둔하려고 써도
이렇게 천국의 계단을 모욕해도 되는 건지...

천국의 계단 보고 나서, 그 여운을 잊지 못하고 있는
팬들이 이렇게 많은데, 어쩜 기자양반은 기사를 그 따위로 쓴대요?

진짜 맘에 안 들어요.
아래 기사 한번 읽어 보세요...ㅜ.ㅜ

[일간스포츠 김범석 기자]
송혜교가 일부 선입견을 깨고 SBS TV <햇빛 쏟아지다>(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에 보란 듯 안착했다. 당초 송혜교는 <가을동화>와 <올인>에서 선보였던 여성스러운 청순가련 이미지 때문에 가난하고 털털한 배역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평을 들었다. 항간에선 미스 캐스팅이란 말까지 돌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이런 선입견은 기우로 판명됐다.
카키색 점퍼와 화장기 없는 얼굴, 지하철 잡상인으로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어색했지만 류승범 조현재와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 3회부턴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연우의 이미지가 묻어 나오기 시작했다. 털털함과 무뚝뚝함 속에 가려진 착한 성품이 드러나며 송혜교표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해 송혜교는 '기존 드라마에선 남자 주인공의 말 한마디에 숨어서 울기 바빴는데 이번엔 오히려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류승범 조현재가 숨어서 고민한다'며 '가난하지만 적극적이고 당찬 캔디 캐릭터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특히 송혜교가 툭툭 내뱉듯 말하는 무미건조한 어투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대사 연기다. 쌓이는 빚과 현실에선 도무지 발견할 수 없는 희망 때문에 얼굴엔 늘 그늘투성이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방엔 환한 햇빛이 쏟아진다. '시련 극복'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10~20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특히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묻어 놓아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10년지기 친구(류승범)와 만난 지 10일도 안 돼 사랑의 감정을 발견하게 되는 남자(조현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송혜교를 통해 감정이입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여자 친구의 웃는 모습을 위해 자신의 장기까지 파는 헌신적인 남자(류승범)의 사랑과 필립이라는, 이름부터 이국적인 백마 탄 왕자(조현재)의 대비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다만 감정선이 너무 밋밋해 보이는 게 이 드라마의 단점.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 끌 만한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게 중평이다.
그럼에도 <햇빛 쏟아지다>는 불량식품처럼 나도 모르게 눈이 갔던 <천국의 계단>에 싫증난 시청자들을 흡수하기에 용이했다. 풋풋함과 건강함이 활어처럼 펄떡이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 '16'

눈팅팬

2004.02.25 09:50:06

전 햇빛 안봐요. 별 재미도 없고, 저 기사땜시 더 안볼거에요.

지우공쥬☆

2004.02.25 09:52:21

기분나쁘네욤,,,안그래도 지금 기분 무지 나쁘답니다ㅠㅠ 천계가 불량식품이라니!!!!?
일간 스포츠 정말 기사를 쓰는게 왜 다 이런식인지
-_-ㆀ저도 햇빛쏟아지단가???
안 보고 있는데 재미도 없다고 하더군요;;
지우언니가 햇빛쏟아지다 할때 격려도 해줬는데,,에궁ㆀ 일간스포츠 진짜 더 시러진다!!!ㅡ.ㅡ

지우향기

2004.02.25 09:53:30

햇빛 저도 안 보고 있어요. 수,목요일에 채널이 이리 저리 돌아다니기 바쁘지요. ^^

별지기2

2004.02.25 09:58:49

불량식품이라 .
그럼 불량식품 먹고 탈난 사람 있나요?
손들들어 보셔요 .
김범석 기자 정말 이해 못할 사람이네요 .
드라마 끝났다고 이제 말 막하자는 건데 그럼 안되지 ..그 드라마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드라마가 불량이면 이럴순 없지비 .
이건 천계폐인들을 두번 죽이는 거양~ㅠㅠ

눈팅

2004.02.25 10:06:01

내버둬요.
사촌이 땅사면 배가 아픈가 보죠.
정말 일간스포츠 막가는데
할말을 잃었어요.
언제나 일간만 편파 기사 보내련지.....

별지기 3

2004.02.25 10:08:08

우리 가만있으면 안되는 거 아니예요?
천계 본 우리들은 불량식품이나 먹는 낮은 수준의 시청자란 말인가? 저 기자는 천계를 진심으로 시청하지도 않고 매도하는 말을 내뱉다니...
우리 힘을 뭉쳐봅시다.!!!

앙상블

2004.02.25 10:11:40

그만큼 우리들 처럼 천계의 여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자들조차 아직 천계를 들먹이며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억지로 볼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가고 금궁한 드라마였기에
천계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 가슴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그런 것이겠죠
두 배우의 환상적인 어울림을 시기해서
아님 종영된지 벌써 한달이 다가도 기사화 되는것을
보면 천계 정말 대단해요
원래 스포츠 신문 기사 좀 질이 떨어지잖아요...

연이

2004.02.25 10:23:32

정 떨어지네

신유선

2004.02.25 10:28:19

저 기사 정말 짜증나네요 천계가 불량식품이라니 난 햇빛쏟아지다 밥맛 이라서 안 보는데!!!!

진이

2004.02.25 11:53:15

아마 뇌물받았나보죠.
아무도 그렇게생각하지않을걸요.
괘히 시청율 않좋으니까 시청율 올릴려고 그기사
쓴것 같아요.
그렇다고 누가 햇빛본대요?

†토끼지우†

2004.02.25 12:15:19

전 천국의계단 끝나구 가슴이 너무 아파서
TV켜지도 않았었는데~!!!!! 더더욱 안볼거에요~!!

주주~

2004.02.25 13:58:33

짜증나는 기사네요...
왜그리 햇빛....드라마며 띄워주려 하는징~~~><;

LoW

2004.02.25 14:05:47

이럴 수가 기사님 실수 하셨네요..
비난을 하는것은 상대에 대한 명회회손죄가 될수도 있는데......
이런말 해서 죄송하지만.
아..................좀 열받네..........???

성희

2004.02.25 14:25:45

천국의계단 끝나고.. 수목드라마 완죤히!!!! 끝엇어요.. 정말 아예 안봐서.. 천생연분이 끝났는지 조차 몰랐어요.. 불량식품이라니!!!!!!!!! 정말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지우예찬이

2004.02.25 15:01:20

저도 지금 미용실에서 보고 황당했어요
전 재방송으로도 햇빛 안봐요
그런데 그런 기사를 쓰다니 무슨 근거로 썼는지 화가 나더라고요
천계가 불량식품이라면 그것을 본 사람들은 무엇이 되나요?
어지간히 인기가 없나봐요 그런식으로라도 띄우는 걸 보면----
햇빛을 응원해준 우리 지우씨 정말 대단한 사람이예요 지우씨 짱!!!!

토마토

2004.02.25 15:39:59

저도 햇빛인지 뭔지 안봅니다.도대체 재미라곤 눈씼고 봐도 없던것같던데~~~보고싶은 생각이 아예 안들던데,그래서 저도 안보거든요.근데 그기자 불량식품이라는 말은 좀 해도해도 심하군요. 생각없이 기사를 쓰는건지~~기자라면 말한마디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써야할것 같은데~~~기자분 자질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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