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피아니스트, 日서 고구려 미술 전시회

[연합뉴스 2005-04-10 12:16]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이 일본에서 고구려 벽화를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를 연다.
드라마 '겨울연가' 방송 당시 최지우 테마인 'Stepping On the Rainy Street' 등 여러 곡의 피아노 연주곡을 삽입해 큰 인기를 모은 데이드림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특히 대중에게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으며 시인 겸 화가로도 폭넓게 활동중이다.

18-28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홍보원에서 열리는 데이드림의 전시회 '고구려의 빛'은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 조례안 가결,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등 한ㆍ일 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여는 전시회여서 눈에 띈다. 그의 작품은 고구려 벽화를 현대미술로 재창작한 총 40여 점으로, 일본인에게 고구려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드림은 전시회 기간에 '겨울연가' 삽입곡 등 미니 연주회도 가질 예정이다.

전시회를 기획한 진화랑의 류진 대표는 "일본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겨울연가'가 한ㆍ일 문화 교류 차원에서 큰 역할을 했듯이 이번 전시회도 한ㆍ일 관계 개선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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