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가 끝나고..

조회 수 3068 2002.01.27 01:10:43
그린


.....내가 널 본 게 정말 꿈이었을까...
난 아직도 많은 걸 기억하고 있어.
니가 쳐주던 피아노 소리...
너와 함께 걷던 호수가의 저녁노을...
니가 내 손을 잡아줄 때 입가에 번졌던 그 미소도...
난 아직 기억해...
늘 기도했었어.
내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너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첫눈이 내 소원을 들어준걸까...
그날 대학로에 내리던 첫눈 속에서......
나 혼자만 꿈을 꾼 건 아니었겠지? .........
준상아.... 넌 지금 어디 있니........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너무 슬프죠? 유진의 목소리로 들어야 하는데...
무~~지 슬펐습니다!
그녀 슬픈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한편으로 그런 그녀를 보며 기뻤습니다!
엔딩 자막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그녀가 거기 있었으므로..

그녀... 유진의 슬픔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그 안타까움이 그대로 저에게 옮겨왔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준상을 찾아 거리를 헤매일 때
저두 안타까운 마음이 되어 준상을 찾았습니다. 유진과 함께...
나도 나서서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그대로 유진의 마음이 되었다는 건
그만큼 지우님이 연기를 잘했다는 거겠지요.
그녀... 유진... 지우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3회가 끝나고.. 그린은
연수와 민철이 한번도 생각나지 않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겨울연가를 보고 난 후...
티끌이 묻어있던 제 마음이 순화되는 것을 느꼈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유진과 준상의 아름다운 첫사랑을 보면서...
그녀의 순수한 사랑을 보면서...



댓글 '1'

운영자

2002.01.27 14:08:10

그린님..저도 이사진을 좋아해요..가슴속의 절절함을 그대로 표현해낸 표정.. 지나간 내 사랑마져 그리워지게 만드는...때로는 지난 추억속의 내가 잊고사는 기억들..약속들은 없는지..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네요... 그린님의 글은 언제나 좋아여..^^ 클릭할때마다 기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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