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긋 웃는 얼굴.

조회 수 3060 2004.03.14 20:42:10
토미
     생긋 미소를 짓는 그대를 보면
     웃음이 태어난다.
     공연히 우울할 때
     아픔이나 괴로움을 제거할 때
     웃으면 훨씬 좋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침울하거나 슬프게 보이고
     불행과 하잘것없는 일에 말려 있는 것 같으면
     당신의 조끼를 조금 끌어내리고
     가슴을 부풀리고
     웃음을 주라.
     웃음,
     당신의 웃음

  ‘사무엘 울만’의 <청춘>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생긋 웃는 얼굴, 꽃보다 아름답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새벽공기처럼 상쾌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누군가 나를 향해 생긋 웃으면 그날 하루가 즐거울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내가 먼저 누군가를 향해 생긋 웃어주면 나도 행복하고 그 사람도 행복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웃음도 행복도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조카의 웃는 소리로 시작하였습니다.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웃습니다.
  덩달아 저도 짜증 한 번 내지 못하고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리하였습니다.

  낮에는 봄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친구 부부夫婦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데리고 나간 제 조카는 자기 또래의 친구 애들과 노느라 식당을 뛰어다녀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과 저를 난처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친구 부부를 보고 있으면 저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또 이들을 보고 있으면 ‘이 해인’님의 글이 생각이 납니다.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 해인’의 <봄과 같은 사람>中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친구 부부와 같이 서로 서로가 봄과 같은 사람 하나 만나 사랑하고, 벗하면서, 인생 여정을 함께 걸어간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법원에 가 봐야 합니다.
  일본에서 와서 처음으로 가 보는 곳이라 들러봐야 할 곳도 많고, 선후배들에게 준비한 조그마한 선물도 줘야 하고, 하여튼 좀 바쁠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쪽도 요즘 비상이라 느긋하게 자판기 커피 마실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인간 도리는 하고 살아야죠.

  몸이 조금 무겁습니다.
  저도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그럼 쉬세요.

댓글 '4'

sunny지우

2004.03.14 21:12:22

토미님~
이해인님의 여러사람의 모습중에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제가 늘 소망하는 모습이라서그런 것같아요.
늘 건강하시기를 ...
지주 님의글에 답글 못달아도 늘 님의 글을 읽고, 감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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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2004.03.15 00:52:38

토미님~~ 안녕하세요.^^
저도 오늘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손님들의 늦은 방문으로 잠이 도망가버렸네요.
상대방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미소...서로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어주죠..
이번주는 토미님의 글을 상기 시켜가면서 얼굴에 미소를 잊지 말아겠습니다.
그럼...편안한 밤 보내세구...즐건 한주 시작하세요..^^

Flora

2004.03.15 01:53:35

오늘은 그래도 빨리 읽었어요.^^
저도 이해인님 아는데...
저희 이모께서 저 성당 다니잖아요..
그래서 여러 관련 서적을 사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한 2권정도 있었던 것 같애요.
전 여기서 님 덕분에 공부를 하는 것 같애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달맞이꽃

2004.03.15 09:21:30

토미님 ..좋은아침~
미소하면 전 언제나 지우씨가 생각난답니다 .
제가 지우씨에게 반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지우씨 미소입니다 .
이쁜 여자는 무엇을 해도 다 이뻐 보이지만 우리 지우님은
유난히 미소가 아름답더이다
그러게요 ..웃음은 전염병이 강하더이다 .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듯이 나도 모르게 덩달아 미소짓게 하지요 .후후~
몸이 무거우신건 어때요 .
봄은 나른한 계절이기도 하지요
어릴때 뒷동산에서 창꽃(진달래꽃) 을 따먹다 봄햇살에 산에서
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후후~
정말 한나절을 잔 기억이나요 .ㅎㅎ
한주가 시작이네요 .
세상은 어지럽지만 봄 햇살은 눈부실것 같은 날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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