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가>가 3년 사이에 일본에서 4차례에 걸쳐 방영되는 이색기록을 세우게 됐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측은 8일 내년 위성채널인 BS를 통해 <겨울 연가>의 '노 컷 완전판'을 일어 자막으로 또다시 방영키로 결정했다.

NHK는 8일 오리지널 DVD 등을 본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고, 한국어 음성을 그대로 듣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동안 NHK측은 방송시간 제약으로 많게는 편당 10분 정도를 줄여 방송해 왔다.

지난해 BS에서 2차례 방영됐던 <겨울 연가>는 올해 공중파에서 15% 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한 드라마가 3년 연속으로 재방송을 거듭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 또 NHK측은 2004아테네올림픽 기간 중인 8월14일 방영분(제19편)을 예정보다 3시간 늦춘 15일 오전 2시에 방송한 데 이어 16일 오후 1시15분부터 재방송을 내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날 배용준을 비롯한 한류 스타들이 일본 문예춘추가 자신들의 사진을 무단 사용한 것과 관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교도통신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일본)〓양정석 특파원 jsyang@hot.co.kr기자 ⓒ[굿데이 07/09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