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심정엿보기◆(펌)정말슬픔..

조회 수 3062 2002.02.12 20:57:53
★별★
사랑한다고 믿고 싶었습니다...
믿어야 했습니다...
준상이가...날...버리고 간 것이 아니고...
그는...내게 마지막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그렇게...나를 보러 오다가 떠났습니다...
그 때...친구처럼 옆에 있어준...상혁이...
왜 냉정히 뿌리치지 못했을까?
사랑이란 감정보다는 가족같은 감정이 더 짙은...
그 아이에게 나는 기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준상이와 꼭 같은 모습의 그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볼 때마다 착각이 드는 건...
준상이가 아닌가...자꾸 확인했습니다...
자꾸 끌리는 마음...
준상이와 모습이 같아서 끌리는 건지...
아님 정말 이민형에게 끌리는 건지...
나도 혼란스럽습니다...
그는 자신이 강준상이 아닌 이민형이라고 했습니다...
이민형이 정유진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나도 이민형의 따스한 마음에 빠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준상의 그림자 노릇마저도 마다 않는 그의 모습...
내 상처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는 그에게...
나는 무너집니다...
그럼 어째야 하나요?
제 약혼자 상혁이에겐 어째야 하나요?
정말 미안합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내 마음은 접어두고 그저 착한 여자...좋은 친구가 되어야 할까요?
아니면 상처를 주겠지만...
그래도 진실을 알리고 나를 찾아야 하나요?
내 맘은...
결혼할 수 없는데...
내 맘은 이미 이민형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데...
나는 어째야 하나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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