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지우
■ 시청률 돌풍 SBS '천국의 계단' NG장면 인터넷 떠돌아

시청자 호기심 부채질 기현상, 일부에선 완결성 부족 지적도

'천국의 계단' 인기몰이 원인은 NG 때문?
SBS TV 수목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이 '옥에 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8회 방송에서 무려 35.6%(TNS미디어)의 시청률로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천국의 계단'.

뜨거운 인기 만큼이나 갈수록 시청자들의 눈이 늘어남에 따라 NG 장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청자들이 찾아낸 NG는 단순한 세팅 미스에서부터 내용의 완결성 부족까지 다양하다.

이 중 가장 큰 것은 더빙 미스.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찍었던 야외신의 경우 연기자의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게 네티즌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밖에 카메라를 의식하는 엑스트라들, 유리(김태희)가 정서(최지우)를 차로 친 순간과 뺑소니 칠 때 차 번호가 서로 다른 점 , 동네 이름 하나 달랑 듣고 집앞에 나타난 태화(신현준)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NG들이 각종 연예 게시판에 떠돌고 있다.

보통 '옥에 티'는 시청자들에게 불신과 불쾌감을 제공해 시청률을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천국의 계단'의 경우에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NG를 찾기 위해 '천국의 계단'을 본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억측에 가까운 NG 지적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 촬영 일정에 쫓기다 보니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는 면도 많다"며 제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싫지만은 않은 표정을 지었다.

<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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