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긴장을 잠시 늦추며

조회 수 3079 2005.08.24 16:38:18
잠시 객
삶의 긴장을 잠시 늦추며

어느 날 이솝 선생이 어린아이들과 함께 유치한 장난을 하며
노는 것을 어떤 사람이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이솝 선생의
점잖치 못한 거동을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이솝 선생은 그 사람의 건방진 태도에 대꾸하는 대신, 현악기의
활을 집어 들고는 그 활줄을 느슨하게 풀어 땅바닥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비웃는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자, 이 수수께끼를 풀어 보시오. 이 느슨해진 활이 무엇을 뜻하는
것 같소?"
그 사람은 이솝 선생의 질문에 답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그
활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솝 선생이 설명하여 말했습니다.
"계속 활줄을 팽팽하게 매어 놓으면 끝내 그 활은 부러지고 마오.
그러나 활줄을 늦추어 놓으면 다음에 연주하려 할 때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오."
그 사람은 활같이 팽팽한 삶의 긴장을 잠시 늦추는 것도 좋지
않냐는 이솝 선생의 생각을 그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일화>

((횡설수설
계절의 변화가 확연히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바람이 시원하지 않고 차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따뜻한 뭔가를
찾게 되네요.
이 시기에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녀와 모든분들이 잠깐이라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을 했으면 하네요.
건강에 유의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5'

김문형

2005.08.25 13:08:50

잠시객님...
이젠 잠시객이 아닌 영원한 객이 더 어울리실것 같아요..
좋은말씀들 마음에 와닿는글들을 읽으며 저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잠시객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즐거운하루 되세요..

보름달

2005.08.25 18:06:52

잠시객님...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여유로운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서 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으면 생각하게 만들고 나를 되돌아 보도록 만듭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달맞이꽃

2005.08.25 18:07:22

잠시객님..사람이 얼마나 간사스럽던지요
지하철 내의 에어콘 바람이 짜증이 날 정도로 반갑지 않더라구요
바로 엊그제 만해도 지하철 에어콘이 성능이 어쪄니 저쪄니 시원하지도 않네
하던 것이 민망스러울 만치 몸에 소름이 돋히는게 아~글쎄 오한이 나더라구요 ..후후~
참 간사히지요 ..ㅎㅎ
요즘 사계는 변화가 너무 성질이 급해요
여름이다 싶으면 가을이고 가을이다 싶으면 겨울이고 온난화란 말이 절실히
피부에 와 닿는군요
어제 오늘 감기 걸리기에 딱 좋은 날인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그칠 생각을 않네요
이젠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청청~~~드 높은 가을 하늘을 보고 싶네요^^

이경희

2005.08.25 19:06:38

잠시객님 안보이셔서 궁금했답니다~
그렇게도 푹푹찌던 날씨가 왜이리 쌀쌀해졌는지....
이럴때 감기환자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잠시객님도 감기조심하세요
좋은 글 또 부탁드릴께요~

무지개

2005.08.28 00:41:23

정말 가슴에 와닿는 글 저 또한 감사드립니다.
오늘 책에서 삶의 도리와 삶의 여유를 적절히 섞은 삶이야말로
진실하다고 읽고는 감동받았는데 잠시 객님이 올려주신 글로
더욱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길 바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53 헛뚜~ 이런일이~ [11] 현경이~ 2001-08-26 4429
252 love letter 에 지우님께서 글을 남기셨네요... [4] 스타지우 2001-08-26 6314
251 생각을정리하고.. [4] 소심이 2001-08-26 4675
250 내가바로 뒷북 [2] 모나리자 2001-08-26 4895
249 와해공작에도 울스타지우는 끄떡없다... [2] 아린 2001-08-26 5304
248 어제 쳇팅 잘끝내셧습니까요? [2] 지우짱15 2001-08-26 5084
247 현주언냐~ [1] 차차 2001-08-26 5394
246 아래 로즈지우님이 남기신글..지우님글입니다.. [4] 스타지우 2001-08-26 5131
245 아뛰~~~-_-++ 차차 2001-08-26 4439
244 지우 사칭하지마세여!!! [13] 로즈지우 2001-08-26 5347
243 저 채팅방 문열었심다 (현주누나 깃발이없어염....) 지우짱15 2001-08-25 4679
242 오픈식 준비에 바쁘시져? [3] 옆집여인네 2001-08-25 4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