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패션모델 '아이자와 레오나' 연예계 진출소망
[굿데이 2004-05-02 12:44]

일본의 패션모델 아이자와 레오나(25)가 국내 연예계 진출을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다.
아이자와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다스타(DASTA)와 전속계약을 맺고 국내 연예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일본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오카야마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아이자와는 작년까지 변호사의 꿈을 접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변호사 자격증을 눈 앞에 두고 인생의 행로를 바꿨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것이 바로 운명이고, 내 운명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아이자와는 작년 여름 도쿄로 거처를 옮기고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신인의 경우 노출이 많은 영화나 누드집 출간 등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하는 보통의 과정을 밟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
　
3~4년전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도시가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온 몸으로 느꼈다는 아이자와는 도쿄와 많이 닮은 것 같지만 또 전혀 다른 서울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연예계에 뛰어들면서 한국에서의 데뷔를 자연스럽게 연상한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일본에서 배용준 최지우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 30년 전 일본에서는 <겨울연가> 같은 드라마가 대 유행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차츰 잊혀졌던 30년 전 향수를 <겨울연가>가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 흐름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아이자와는 연말 국내 데뷔를 앞두고 한국어 정복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백미정 기자 bmj@ hot.co.kr

한국 드라마 '아시아 안방' 점령 .. 작년 4200만달러 수출
[한국경제 2004-05-02 17:22]

한류열풍을 타고 방송드라마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1천3백11만달러에 불과 했던 국내방송프로그램 수출 액은 2001년 1천8백92만달러,2002년 2천8백81만달러,2003년 4천2백13만달러 등 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외국방송프로그램 수입액은 2천9백만달러(2000년)에서 2천8백만달러 (2003년)으로 감소했다.

평균 수출단가도 2002년 1천3백26달러에서 지난해2천2백5달러로 높아졌다.

지난해 수출된 방송프로그램을 장르별로 보면 드라마가 85.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9.3%,오락 1.2%,다큐멘터리 0.9%등의 순이었다.

수출국가는 대만(24.5%) 일본(19%)중국(18.6%)홍콩(3.3%) 싱가포르(3%)등 아시 아권이 전체의 7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탤런트 최지우.권상우 주연의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은 1백만달러에 일본 아 사히방송에 팔렸고 하지원.조인성 주연의 "발리에서 생긴일"도 1백만달러 안팎 에 막바지 수출협상을 하고 있다.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 역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판권 수출로 약 2백만달러 를 벌어들였다.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한국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킨 KBS는 "낭랑18세""백설공주 "등을 동남아 10여개국에 수출키로 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