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봄날은 간다...

조회 수 3655 2001.10.19 14:28:03
현주

(봄날은 간다..뮤직클립)

시놉시스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소리를 찾아 다니는 남자가 있다.
언젠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소리 담는 일을 하는 상우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강릉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나운서겸 프로듀서로 일하는 은수와 그녀의 프로그램을 위한 녹음여행을 하게 된다. 빨간 목도리를 한 유난히 하얀 얼굴의 은수와 만난 상우.

바람이 불고 있는 대나무 숲.
조금 거리를 둔 채로, 각자 마이크를 들고 있던 두 사람..
풍경소리를 담으러 간 산사에 밤이 찾아오고 눈이 내린다.
야심한 밤에 상우를 깨워서 그 순간을 담는 은수, 하얗고 포근하게 내리는 눈과 함께 그들 속에 있던 감정들이 소복이 쌓인다.

은수: 상우씨.. 죽을 때 기억 하나만 가져가라고 하면 뭐 가져갈거야?
상우: 글쎄...
은수: 나?

그러나 계절이 변하고 한적한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담는 그들의 사랑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상우와 달리 사랑이라는 감정에 거리를 두고 있던 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우를 부담스러워 한다.

은수: ...미안해
상우: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너 나 사랑한다고 했었지. 근데 어떻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말이 돼?
         난 그런 거 이해할 수가 없어.

공기 중에 사라져 버리는 소리는 녹음기에 담아두면 되지만 사랑은 녹음기에 담아둘 수도 없고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들은 이별하고 재회하면서 점점 사랑하던 시간은 멀어져만 간다.
치매에 걸린 상우 할머니가 자신의 꽃다운 시절과 그 시절에 할아버지만 기억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겐 자신만의 소중하고 추억하고 싶은 시절이 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봄날’이 있고 상우의 ‘봄날’은 그렇게 사랑하고 잊혀진다.

***********************************************************************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고..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까요?..
................................



댓글 '1'

현경이~

2001.10.20 03:09:30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 힘든 질문이다.. 나는 변해버린 사랑을 보았기에.. NO~!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88 조심스럽게.. [6] 운영자 현주 2002-10-28 3288
487 이것 보세요.참 좋으네요. [5] 토토로 2002-10-30 3288
486 저기여... 손님인데 지우씨에관해 좀 여쭤볼게여 ^-^* [5] 손님예요 2002-11-20 3288
485 최지우 마음도 예쁜걸!…내달 골수암 환자돕기 바자 [7] 투데이 2002-11-27 3288
484 일요일날 아침에..지우님 음악한곡 들어보세요 [7] 이지연 2002-12-01 3288
483 ARS 결과도 발표해서 상 줬나요? [2] 눈팅팬 2003-01-01 3288
482 변비걸린 친구를 도와 줍시다.^*^ [1] 토토로 2003-01-19 3288
481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 ㅎㅎㅎㅎ[그림속의 지우] [7] 코스 2003-03-15 3288
480 고딩들의 시체놀이(펌) [6] 정아^^ 2003-05-20 3288
479 웃교 디집어짐..ㅋㅋㅋ [1] ★벼리★ 2003-07-19 3288
478 잠깐 들렸다 갑니다.~ [3] ⓔ뿐어키 2003-07-31 3288
477 스타지우가 풍성하려면... [3] 찔레꽃 2003-08-19 3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