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지우 얘기 있길래

조회 수 3076 2002.06.18 17:11:56
여니
송혜교, 최지우 , 김현주의 공통점은?
이 세사람은 그동안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소속사도 제각각이라 탤런트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별로 같은점을 찾아볼 수 없을것 같지만 강장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백혈병.

송혜교는 KBS 2TV '가울동화'에서 백혈병으로 송승헌 등에 업혀 숨을 거두었고, 최지우는 SBS TV '아름다운 날들'에서,그리고 김현주는 현재 시청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SBS TV '유리구두'에서 백혈병에 걸리고 만 것.

'가울동화'와 '아름다운 날들'은 이미 끝난 드라마이기에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지만, '유리구두'는 MBC TV '로망스'와 시청률 다툼을 할 만큼 인기 드라마이기에 주인공의 백혈병 설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은 만만치 않습니다.

'유리구두'에서 김현주가 맡은 이선우는 툭툭 털고 일어나 웃을 수 있는 밝고 낙천적인 캐릭터로 세상에서 겪을 수 있는 모진 풍파를 다 겪게 되지만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당찬 인물입니다.
극중 선우가 어려운 환경속에서 '유리구두'를 신은 '신데렐라'로 거듭나길 바랬던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뒤통수'를 맞은 셈.

'oy1plove'이란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우리나라드라마는 주인공이 죽을병에 안걸리면 쓸 스토리가 없나보다! 겨울연가도 그랬고 햇빛사냥도 그랬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왜 꼭 죽을병에걸리는지...작가들끼리 짰나? 진짜 이번에 유리구두마저...정말 실망이다."라며 드라마 작가를 원망하는가 하면, 'iipowerii'이란 네티즌은 "이제 지겹다. 또 백혈병으로 주인공 죽이냐? 백혈병이 무슨 감기처럼 걸려? 제발 주인공좀 죽이지 마라. TV 드라마에서 남자가 백혈병으로 죽는거 못봤다 그리고 여자 조연도 죽는것도 못봤다 꼭 여자 주연이 죽지? 무슨 공식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백혈병 공주'의 원조격은 김희선.
김희선은 99년 방영된 MBC TV '안녕 내사랑'에서 안재욱과 사랑에 빠지는 여공 역을 맡고 마지막에 가서 백혈병으로 '아름답게' 죽어갔으며, 이 드라마에 앞서 98년 MBC '세상 끝까지' 마지막회에서도 역시 눈물을 흘리며 백혈병으로 죽어갔습니다.
그녀를 지켜보는 상대만 류시원으로 바뀌었을 뿐이고 김희선은 애초 SBS '팝콘'에 김규리보다 먼저 캐스팅 제의를 받아, 자칫 ‘백혈병 3관왕’에 오를 뻔 했습니다.

이렇듯 드라마들이 백형병이라는 소재를 즐겨 쓰는 이유는 백혈병은 발병 후에도 비교적 활동이 자유롭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죽음'이야 말로 '감동'의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사 드라마 PD들은 백혈병에 대해 늘 '죽음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사랑을 그리려 했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좀더 자극적이고 시청자들의 눈물을 짜내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댓글 '2'

바다보물

2002.06.18 18:14:48

우리나라 드라마에 백혈병이 자주 소재가 된다고 외국팬들이 말하는걸 본적이있는데...정말 그런것 같군요 인기 있는 드라마 치고 불치병에 안걸리면 이상하다죠 아마

sunny지우

2002.06.18 19:20:37

여니님 감사해요. 발빠른 소식 주셔서 , 지우 -연수 때문에 드라마지만 마음 아파서 많이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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