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SBS TV '천국의 계단'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안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기로 되어있던 정서(최지우)가 수술을 해서 살아난다는 것.

현재 '천국의 계단'은 안암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정서와 송주(권상우)와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나가고 있는데, 지난 28일 방송된 17부에서는 마침내 정서의 안암사실을 안 송주가 서러웠다는 듯이 눈물을 흘리며 정서의 아픔에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과 그리고 정서가 아예 실명이 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알려진 결말은 정서에게 안구를 기증하기 위해 태화(신현준)가 교통사고를 위장한 자살을 하게되고, 정서는 태화의 안구를 기증받았지만 시기가 늦어 끝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

벌써 언론을 통해 결말이 알려진 상태라 시청자들은 '천국의 계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정서를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는데,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정서가 살아난다는 '설'이 떠돌아 진위여부가 한창입니다.

정서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살아나고, 송주와 유리(김태희)와의 결혼식장에 태화가 정서의 손을 잡고 등장하여 송주와 정서의 결혼식으로 '반전'이 되며, 또 유리와 미라(이휘향)는 태화의 폭로로 경찰에 잡혀가고 송주의 어머니인 문회장은 모든 사실을 알고는 정서와 송주와의 결혼식을 허락한다는 것.

그런가 하면 송주와 유리와의 결혼식에서 송주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리로 오고있습니다. 여러분들...한분도 막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정서를 기다린다는 구체적인 대사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이 '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송주와 유리의 결혼식에 정서가 등장하여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는 것은 맞지만, 미라는 '정신병원'에, 그리고 유리는 교도소에 수감되며,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서는 사랑하는 송주와 결혼식을 올리지만 끝내 생을 마감하는것으로 결말이 난 상태입니다.

결국 '정서가 살아난다'라는 소문은 정서가 살아나 송주와 결혼하는것을 원하는, 해피엔딩을 염원하는 시청자들이 만들어낸 '가설'인 것.

'천국의 계단'은 다음달 5일 송주의 등에 업혀 숨을 거두는 정서의 모습을 끝으로 종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