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시나요.
추운 겨울 한 가운데에서
이렇게 또 다시 한 해를 보내는 순간이 돌아 왔네요.

그래요,
어느 덧 벌써 2007년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 시간이 왔습니다.
그 많은 날들과 시간 속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사람으로 하여금 제 자리에 서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계절 같네요.

어느 철새가 때가 되고 시간이 되면,
본능적으로 자기의 자리를 찾아드는 것같이
이렇게 눈이오고 해가 바뀌는 시간이 되면
제 마음이 이 곳을 찾아오게 하는군요.

마음 속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지우씨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조그만 여동이 느껴집니다.

단순한 호기심과 흔한 안부의 이야기들이 아닌
사모하는 마음과 아끼는 마음의 몸짓이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어느 계절, 어느 시간이 와도
그렇게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네요.

어느 한 겨울 밤에 예쁘게 내리는 눈들이 올 때
잠이 안 오는 이유에 생각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인정하지 않고 돌아서려 했을 뿐,
이 곳의 추억들과 시간들은
그 때의 색깔도 그 향기들까지  아직도 생생하게 소중하게 간직되어서
살아있는 눈송이가 되어 제 마음 속에 항상 내리고 있었으니까요.
이제 그만 인정하는게 나을 듯 싶군요.

이제 새로운 해가 뜨면 2008년이라는
또 다른 시간이 시작되네요.
여러가지 생각의 교차속에 계획도 많이 세워보지만,

꼭 올 해에는
여러분들과 지우씨를 한 자리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마치 어린 아이가 떼쓰는 것처럼
꼭 그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이루어 질까... 기대를 해봅니다.

그 간 많은 시간이 흘러 흘러 사람들도 이야기도 변했을지 몰라서
약간은 어색하고 어려울지는 몰라도
지우씨 아끼는 마음들이 하나라면 그렇지 않겠지..하는 생각에
또 다른 해가 지나가기 전에 꼭 만나보고 싶군요.
저의 이 기대가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는 해에 꼭 만나기를 바라면서
지우씨를 비롯해서 여러분들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