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잃을까봐....

조회 수 3057 2002.04.14 00:12:16
바다보물
고등학교1학년때 만났으니 벌써 18년이나 된 친구가 있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화내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착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2년전 결혼을 했습니다
3년전 선봤던 남자를 3년뒤 선보는 자리에서 다시 만나 인연으로 알고
만난지 2달만에 결혼 하였습니다
서울에 살집을 아직  못구했다며 신혼여행 갔다와 연락 한다더군요
한달이 다 되도록 연락이 없어 해보니 남동생이 연락처를  엄마가  없어 모른다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원망하는 마음, 섭섭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 뒤 거의 1년이나 지난 뒤 그애의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가 서울에 있는게 아니라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시면서 자꾸  정말 너냐고 물어 보시는데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아이에게 따질 생각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된거냐고, 도대체 친구들 그누구도 니소식을 알수가 없었는데 그럴수가 있냐고...
한참을 말하는데 친구의 우는 소리에 잘못됐구나.....
첫날부터 알았답니다 결혼이 잘못됐다는걸
그남자는 주식에 미쳐서 부모님께 집  구할 돈받아서  주식할 요량으로 결혼을 했다고 하더랍니다
친구는 부모님 생각에 아무일 없는  것처럼, 몇달뒤 있을 여동생 결혼식까지만 문제 삼지 않기로
맘 정하고 집을 못 구했다며 친정에 남아있었답니다
다 아시고 끝내라고 부모님이 하셨을때는 그남자는 회사에 대출을 받기위해(기혼잔 대출을 쉽게해주죠) 몰래 혼인 신고도 한 상태더랍니다 나쁜놈
같이 전화를 부여잡고 울었습니다
그뒤 전화를 자주했는데 자꾸 멀어져 가는 친구를 느꼈습니다
아이이야기, 남편이야기 하지않으려 했는데 친구는 미안해하면서 거리를 두기
시작하더군요 모두에게  
오늘도 정말 오랜만에 전화를 했지만  예전같지않아 저도 맘이 ....
친구를 잃고 싶지않아요 사춘기도 같이보내고 각기 다른 도시에 대학 입학하였지만 1시간이나 차를 타고 날만나러 오곤 했던 친구를 그런일로 잃다니요...
승미야!  언제나 니전화 기다리고 있을게 니마음이 편해지는날 꼭 전화해 알았지?


   ~~~~~~~ 울 가족들 죄송해요 이런 갠적인 일을 길게 주절거려서
                    그냥 혼자  애기한다 생각하고 썼어요 이해해주실꺼라믿어요~~~~~~~~

댓글 '13'

정유진

2002.04.14 00:20:34

마음 아프시겠어요....꼭 친구를 잃지 않으면 좋겟내요...힘내세요.파이팅!!

하얀사랑

2002.04.14 00:25:05

네~ 바다보물님... 친구...오래될 수록 좋은 것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친구라잖아요~~ 그 친구분께 언니가 힘이 되어주세요,,,<주제넘게 제가 이런말을^^;>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김문형

2002.04.14 00:28:50

바다보물님.많이 속상하시겠어요.그친구분 당분간은 사람만나기를 꺼려 할것같아요. 바다보물님이 큰힘이 되어드려야겠네요. 그냥 켵에서 바라만 봐주고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정아^^

2002.04.14 00:36:03

저두 맘이 이렇게 아픈데... 친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세여~ 물론 바다보물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지만..... 더욱 믿음직스런 친구가 되어주시길.....

우리지우

2002.04.14 00:36:58

바다 보물님..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쭉 같이 지내온 친구가 있는데.... 지금도 그 친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버린 그 친구 이젠 30대 인데 지금도 가끔 그 친구가 보고 싶어요...그 친구와는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아요....그래서 넘 슬퍼요.. 바다 보물님..그 친구에게 큰 힘이 되어 드려야겠군요.. 친구는 세월이 지날수록 더 새로운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군가의 가슴에 특별한 존재로 남는다는 것은 귀중한 일이죠... 바다보물님 힘내시고요.. 친구에게도 힘을 주세요...

바다보물

2002.04.14 00:44:33

정말 고마워요 울 가족들.... 기분을 바꿔보려 일부러 노래도 부르고 에버랜드간다고 자랑도 하고,근데 영 안되길래 넋두리 한건데 이렇게 힘을 주시고... 내일 아침 눈뜨면 친구한테 전화부터 할려구 해요 떠나가면 제가 붙잡아야겠죠?

sunny지우

2002.04.14 00:59:22

바다보물님! 친구가 님의 마음 몰라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사람마다 자신의 고통을 다른사람에게 쉽게 이야기하고 나누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가장 친한 친구에게 조차 말하지 못하고 혼자 감당하길 원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신의 처지가 님과 비교되서 바다보물님을 피할수도 있고요. 그냥 기다려 주세요. 항상 기다리겠다고 우정 변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시고요.....

바다보물

2002.04.14 01:16:36

네 써니님 내일 전화해서 널 언제까지 기다리겠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할게요 착한 내친구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편안히 주무세요 모두들....

크런키

2002.04.14 02:05:37

바다보물님의 글에서........친구분의 힘든 상황과......친구를 생각하는 님의 기분이 생생히 전해져 오네요.....바다보물님과 전화통화하면서.......친구분은 전화상으로 울면서도.....님한테 엄청 고마운 마음과 진한 우정을 느끼셨을 거에여.....자기가 힘들고 승플때....자기를 잊지 않고.....누군가 먼저 찾아와주고....연락처를 알아.....연락을 해 왔을때......느끼는 감정은 정말 말로 할 수 없거든여.....바다보물님의 글을 보고......저도 제 주변의 절친한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바다보물님.....힘내시고요.....위의 서니지우님 말씀처럼.....친구분이 피하는 것 같으면.....그냥 곁에서 기다려주세여.....아마 시간이 좀 흐르면....그 친구

크런키

2002.04.14 02:08:54

분께서....먼저 바다보물님께.....고맙다고......살며시 웃으면서 찾아오실거에여^^......자신이 힘들었을때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준 친구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는 소중함이니까여^^

프리티 지우

2002.04.14 10:23:53

저 오늘 아침에..멜을 열었는데..울 친구중한명이..어제..제가 좀 아파서..침울했던게..무슨 걱정이있는건줄 알고...미안하다고..멜을 보냈더라구요..넘 가슴이..찡한게...눈물이나왔답니다..저..친구하나는 정말 둔거같애요...행복한사람입니다...바다보물님도..넘 신경쓰시지마시구요..편한맘으로..기다리세요..^^*

아린

2002.04.14 16:17:25

바다보물님 기운내세요..아마 그친구분도 님의맘 다 알아줄꺼예요...곁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큰힘이 될거예요...언제나 저희들에게 얘기해주세요...저흰 가족이니까....

미혜

2002.04.14 17:06:08

옆에서 친구를 지켜봐주는것 밖에 없겠네요..항상 친구편에 서서 생각하고 생각을 존중해주는거...다 알거예요...바다보물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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