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조회 수 4100 2001.09.05 14:39:47
제이
어쩜.. 끝없는.. 자아와의 투쟁...

요즘만큼..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글로.. 나를 표현해 내는 세상을 만나면서...

어줍지 않은 글솜씨때문에...
어느 님의 글을 빌려 봅니다.....

산다는 것은...

소나무

그대가 늘 푸르다 자랑할 수 있음은
썩어 다시 돌아가는 잎의 희생과
상처 안아 스스로 굳어가는 송진의 죽음 있기 때문이요.

진달래

그대가 봄의 여왕으로 불타는 자태를 뽐내기 까지
잎도 없는 외로운 줄기와 어두움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뿌리의 눈물어린 노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들강아지

그대가 봄의 사신이라 자부할 수 있음은
겨우내 모진 바람 인내로 막아낸
솜털의 떨리는 사랑 있었음이겠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삶의 좁은 진행선상을
그래도 간신히 걸어갈 수 있고
또 언젠가 그 선 내려설 수 있음에는
보내신이의 택하심, 기르신이의 희생
태양처럼 별처럼 주기만 하는 사랑
거두어 가실이의 구원의 배려가 있었음이니



산다는 것은  그대여

결코 자랑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될
소리 없는 진행 입니다.


산다는 것은

불행,행복,고난,슬픔이란 좌석에
수백번 바꿔가며 앉아가는
결코길지 않은 여행
죽음의 역에서
제각기 하차해야 하는 것
돌아올 수 없으니
보따리는 필요 없는 것


잠안오는 밤.. 제이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64 오늘 제가 미쳤나봐요 [1] 블루 2002-03-01 3044
463 여 러 분 모두 안 녕 ~~ ! [2] 정유진 2002-03-04 3044
462 Good Luck 2u [2] 순수지우 2002-03-04 3044
461 머리만 최지우 ㅋㅋㅋ [2] yjsarang 2002-03-04 3044
460 그는.. [12] 현경이 2002-03-04 3044
459 스타지우에 대해 용준님 팬분께.......-.- [1] 크런키^^ 2002-03-07 3044
458 차라리 저한테 돌을 던지시죠 [2] 현경이 2002-03-07 3044
457 우리동네에 지우님 이..... [2] 귀공녀 2002-03-07 3044
456 그냥 글이에엽 [2] 송하권 2002-03-07 3044
455 지우언니, 당신은 네 잎 클로버입니다... [6] 하얀사랑 2002-03-08 3044
454 제가...........쪼끔......바쁘네요..^^ [3] 운영2 현주 2002-03-08 3044
453 겨울연가 1회를 보고나서... [4] Jake (찬희) 2002-03-09 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