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조회 수 4268 2001.09.05 14:39:47
제이
어쩜.. 끝없는.. 자아와의 투쟁...

요즘만큼..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글로.. 나를 표현해 내는 세상을 만나면서...

어줍지 않은 글솜씨때문에...
어느 님의 글을 빌려 봅니다.....

산다는 것은...

소나무

그대가 늘 푸르다 자랑할 수 있음은
썩어 다시 돌아가는 잎의 희생과
상처 안아 스스로 굳어가는 송진의 죽음 있기 때문이요.

진달래

그대가 봄의 여왕으로 불타는 자태를 뽐내기 까지
잎도 없는 외로운 줄기와 어두움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뿌리의 눈물어린 노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들강아지

그대가 봄의 사신이라 자부할 수 있음은
겨우내 모진 바람 인내로 막아낸
솜털의 떨리는 사랑 있었음이겠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삶의 좁은 진행선상을
그래도 간신히 걸어갈 수 있고
또 언젠가 그 선 내려설 수 있음에는
보내신이의 택하심, 기르신이의 희생
태양처럼 별처럼 주기만 하는 사랑
거두어 가실이의 구원의 배려가 있었음이니



산다는 것은  그대여

결코 자랑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될
소리 없는 진행 입니다.


산다는 것은

불행,행복,고난,슬픔이란 좌석에
수백번 바꿔가며 앉아가는
결코길지 않은 여행
죽음의 역에서
제각기 하차해야 하는 것
돌아올 수 없으니
보따리는 필요 없는 것


잠안오는 밤.. 제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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