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 그 이후 이야기 (펌글)

조회 수 3052 2003.01.17 21:54:33
병지팬
병헌지우사랑에서 펌글입니다.
연수와 민철 행복하게 사네요^^
즐감하세요.




















      민철..연수..세나의 공연장을
      빠져 나와 차에 탄다.
      민철: 세나씨 이제는 정말 연수씨가 원하는 대로
      훌륭한 가수가 됐네요..축하해요.
      연수:..(미소)
      민철: (연수의 손을 잡으며)..나 당신한테..
      너무 고마워요..
      이렇게 내 앞에 살아 있어줘서 고맙고
      날 향해서 미소를 보여주는 것도 고맙고...
      나 혼자 남겨 두지 않아서 고맙고...
      연수:...(여전히 말없이 민철을 바라본다)
      민철:....아무 말도 안해요?
      보고만 있을 거에요?
      연수: (천천히 입을 열며)...지금도..
      내 곁에 실장님이 있고 ..우리 세나가..
      훌륭한 가수가 되어서 우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난 아직도..실감이 나지 않아요...
      민철: (눈물이 맺히며)...연수씨...
      연수: (민철을 얼굴을  가만히 천천히 손으로
      만지며)...언제까지나 실장님 얼굴 ...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만지고..
      느끼고 ....실장님 닮은 아이 낳아서..
      천년만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민철: 아이는 연수씨 닮았으면 좋겠는데..
      나 닮으면 우리 연수씨 감당 못할 거 같아서..
      연수:....(고개 저으며)...아니...전...꼭 실장님 닮은 아이 나을 거에요..
      민철: 근데..난 아직은 신혼이 좋은데..
      아이는 우리 천천히 가져요..
      아이한테 우리...연수씨 뺏기기 싫어요..
      연수: (그 말에 빙그레 웃는다)
      민철: 앞으로도 그렇게 많이 웃게 해 줄께요..
      그러니까 많이 웃고..많이..먹고...
      많이 자고...
      연수: 그러다 살만 찔 거 같아요..
      민철: 나는 당신 살 많이 쪄서 건강해 졌으면
      좋겠어요.
      연수: .....실장님두..
      민철: 아..그리고 호칭...
      그건..언제 바꿀 겁니까?
      연수: 예?
      민철: 나..이제 연수씨 실장님 아니에요...
      당신의 하늘같은..남편이라구요..
      연수: (웃는다)
      민철: (웃으며)어..웃지만...말고...
      대답해요?...언제..호칭 바꿀건지..
      연수: ...그럼..실장님......말고...다른 호칭..뭘로
      바꿔요?...
      민철:..아 왜 있잖아요..
      여..자로 시작하는 거..
      연수: (장난스럽게)여보세요?
      민철: (황당)...예?
      연수:...(피식 웃으며)아직은...어색해요..
      민철: 뭐가 어색해요?
      빨리 불러봐요...
      연수: 지금요?
      민철: (단호하게)네...지금...
      당장!...
      연수:....여...(부를까 하다가..다시 웃어 버린다)
      민철: (따라 웃으며)...연수씨!
      연수: 아이..못하겠어요...입이 안 떨어져요...
      실장님...
      민철:...아...진짜...그래두...불러봐요...
      안 그러면 강제 키스 할거에요..
      연수: 예?
      민철: (연수 얼굴 보며 무서운 표정)...어서요..
      연수: ...(호흡을 가다듬고)...알았어요...
      민철: (재촉하며)얼른 해봐요...
      연수:...(약간 떨면서)..여...보...!
      여..보..(그러다 웃어 버린다)
      민철: (그런 연수를 꼭 안아 버린다)
      연수: 실장님....
      민철:...그래요..난..당신의...남편이에요..
      이 사실 절대로 잊지도 말고...
      언제나 내가 당신 곁에서 당신 지켜준다는 거..
      기억해요...
      호칭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걸 기억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연수:..(민철에게 안겨서)..늘 기억하고...
      고마워 하고 있어요..걱정 말아요..
      민철:.....(연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달콤하게)
      사..랑...해..요...
      연수:.....(그런 민철을 바라보다)...나...두.....
      민철:.....평생 이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누구도 아닌..당신에게...
      연수:..(눈물)...
      민철:...(그대로...연수를 꼭 끌어 안는다)
      연수:..(민철에게 꼭 안긴다)
      세나와 선재...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나: 언니가 행복해 져서..기분이 좋아..
      선재:..어...
      세나: 오빠...나두..행복해지고 싶은데...
      아직도..나 기다려야 하는 거야?
      선재:......
      세나: 아니면..나 기다리지 말까?
      선재: (세나를 바라보며)....세나야..
      세나: 아니야..내가 또 괜한 소리했네..
      미안해...오빠...
      선재:...(세나의 손을 잡으며)..나...너를 통해..
      내 꿈을 이루었고..너를 통해..
      나도..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어..
      그래서....
      세나: 고맙다는 말이라면..안해도 괜찮아..
      나두 오빠 통해서 내 꿈 이뤘으니까..
      오빠가 아니었다면..오늘날의 김세나
      존재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선재: 세나야..
      세나: 아..노래 했더니 배고프다..
      오빠 나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응?
      세나..선재 손을 슬며시 빼며 가려는데..
      선재:...(그런 세나 손을 꼭 잡으며)해보자...
      세나: !....
      선재: 우리도 행복해 보자..
      나..이제 너을 통해...행복해지고 싶어..
      음악이 아니라...순수한 너를 통해...
      세나: !...오빠!
      선재:...(미소)밥은 내가 살께..
      니가 열심히 노래 불러준 상으로..
      가자...
      선재..세나 손을 잡고...
      세나....그런 선재에게 꼭 안긴다..
      선재..세나를 꼭 안아준다...

      그 때 검은 썬그라스를 쓴 사나이가
      차에서 내린다..
      승헌: (연수 사진을 보며)..김연수라...
      김연수...

      다음에 계속..
      허접하죠?...ㅋㅋㅋ


      댓글 '2'

      김문형

      2003.01.17 22:08:52

      전 연수, 민철 두분에게 감사해요. 영원히 남은 드라마를 보게 해주어서.... 두사람은 지금 예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겠죠? 그립네요.

      꿈꾸는요셉

      2003.01.18 09:51:05

      이 글을 쓰신 분이 원래 "아름다운 날들"의 작가 아니신가요? 연수와 민철의 모습이 바로 눈에 그려지는 듯해요..... 2년이 넘었나요... 드라마가 끝난지.... 그런데 감정선의 흐트러짐 없이 바로 연결되는 듯한 내용..... 정말로 두 사람의 모습이... 예쁜 알콩달콩한 그 들이 보고 싶어요.... 잘 살고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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