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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TV 월화드라마 ‘겨울연가’를 보면서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요.지난주 방송된 2회를 보면 배용준이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3회에 다시 배용준이 나옵니다.과연 이 두 배용준은 같은 배용준인지 아니면 다른 배용준인지 궁금합니다.

김용기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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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신다면 일단 제작진의 의도와 딱 맞아떨어지는 건데요.

제작진이 의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두 배용준에 대한 미스터리입니다.1∼2회 동안 배용준은 강준상이라는 인물이었고 3회 이후는 이민형이라는 인물이 되는데요.제작진은 방송 전 시사회에서도 이 부분만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차차 밝혀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일단 감각있는 시청자라면 대충 이야기 구도를 눈치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작진의 의도가 그러하니 가능성만 남겨 놓죠.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죠.1∼2회 때 배용준이 3회 이후 배용준과 같은 인물이거나,아니면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거죠.

만약 두 배용준이 같은 인물이라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고전적인 방법이있죠.바로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일 텐데요.

전혀 다른 배용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약 그렇다면 영화 ‘러브레터’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고요.

그 배용준이 같은 배용준이냐, 다른 배용준이냐는 7∼8회쯤 밝혀지게 될텐데요.시청자들은 그 배용준의 존재를 아는데 극중 최지우만 모르는 상태가지속되기도 하는 등 약간 복잡하게 전개될 예정입니다.

미리 내용을 알면 재미가 덜하니까 나머지 부분은 그냥 여러분들 상상에맡기죠.

한편 1∼2회를 통해 배용준의 출생의 비밀 역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두배용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그다지 긴장감을 유발시키지는 못하겠지만 배용준의 아버지는 박용하의 아버지인 정동환입니다.

연예부
스포츠 서울 2002.01.22 (화) 11:17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