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씨

조회 수 3159 2002.05.28 23:20:35
토토로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그녀는 너무나 눈부신 모습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죠
나의 더러운 것이 묻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다가갈 수록 내마음은 병이 들었죠

그녀는 천사의 얼굴을 천사의 맘을 가졌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죠
허름한 청바지에 플라스틱 귀걸이를 달고 있던
그녀를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건 너무나 자랑스러워

내가 갖고 있는 또 하고 있는
내가 그렇게도 원했던 모든 것
어느날 갑자기 의미없게 느껴질 때 오겠지만
그녀와 커피를 함께 했던 가슴 뛰던 기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거예요

사랑이란 말이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이기에
나는 그녀를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싫었어
하지만 밤새워 걸어도 아무리 생각 해봐도
그보다 더 적당한 말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외로운 날이면 그녀품에서
실컷 울고 싶을 때도 있었죠
가느다란 손이 날 어루만지며 꼭 안아 준다면
그녀는 나에게 말했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렇게 대한 것이죠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죠


- 김 성호 -


비도오고,우리님들과 찐한 커피 한잔하실래요.


댓글 '1'

변은희

2002.05.29 03:23:11

토토로님...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91 설레입니다. 포에버지우 2002-12-28 3079
290 우 와 ~~ 지우누나 인기상 축하드려요~~캬캬캬 정유진 2002-12-31 3079
289 제가 접수합니다..... [5] 작은아이 2003-01-04 3079
288 기사4... 600명이 내게 준 힘으로... [7] 꿈꾸는요셉 2003-01-17 3079
287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6] 작은지연 2003-02-01 3079
286 (M/V)Ave Maria - Andrea Bocelli-협연 : SANTA CECILIA ACADEMY ROME ORCHESTRA, 지휘 : 정명훈 sunny지우 2003-01-31 3079
285 저 내일이사갈 예정 ........... [9] 마르시안 2003-02-12 3079
284 이런 사랑.... 온유 2003-02-13 3079
283 건망증이 심하다 못해 치매로 의심되는 스타지우의 두 여인 [14] 바다보물 2003-02-13 3079
282 [re] 챗방 접속이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운영자 현주 2003-02-14 3079
281 위풍당당(오늘은 정아와 내가 게시판 접수한당) [10] 바다보물 2003-03-05 3079
280 [펌]자연의 황홀경 [4] 앨피네 2003-03-18 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