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16
김영승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워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중략)...나는 우울할 때마다 김영승의 시를 읽는다. 특히 어젯밤 마신 술이 '웬수'같은 아침에는 특별히 이 시를 찾아 읽는다. 그러면 다시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하고 각오했던 바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빙그레 웃음이 나며 다시 술을 마실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 취기가 그립다.'
글: 함성호 시인
2008년 모 일간지에 소개된 詩와 문장 일부입니다. (자세한 자료를 원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읽으면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동이 있어서 스크랩해두고 가끔 들춰 본답니다.
이 글에 의하면, 술자리에 늦은 사람은 술 석 잔을 연거푸 마셔 일찍 온 사람들과 어느 정도 취기를 맞춰야 한다 (후래자삼배後來者三杯) 는 술꾼들 사이의 불문율이 있다는군요. 왜냐하면 취기가 다르면 서로의 언어가 엇갈리고 같은 의미를 이야기해도 서로 이해가 달라 싸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서로의 취기를 조절하는 거랍니다.
하늘지니님~
함께 취기를 맞춰서 비틀거리면서 가는 것, 좋잖아요~
무언가에 푹 빠져서 몽롱한 상태로...가끔 밤을 새기도 하고 내가 뭐하는 짓인가 반성하기도 하고... 내가 쓴 글, 낮에 읽어보면 다른 사람이 쓴 것 같고... 그렇게 우린 모두 취해 있습니다. 뭐 어떻습니까? 그런게 인생 아닌가요?
갑자기 철수가 소리지르면서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왜 보여주기 싫은 것만 보고다녀요옷!"
표면적으로는 하늘지님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쓰는 글임을 고백해야겠습니다. 약간의 비밀스러움을 좋아하는 나, 나자신을 남에게 드러낸다는 것이 두렵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제 성격은 스연의 철수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지니님, 우리 모두는 위로 받고싶고 위로 받아야 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면서 살고있는 겁니다. 그. 렇. 게. 이. 곳. 에. 서.
하나만 더 인용하여 글을 마치겠습니다. (잘난 척은~)
'세상 안에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하늘 저편 끝도 이웃과 같다.'
덧붙임
: 제가 인용할 수 있는 문장은 이 것이 다~입니다. 바닥난거죠... 그러니 잘난 척한다고 너무 눈치하시지는 마시길... 저 약간은 소심합니다.
김영승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워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중략)...나는 우울할 때마다 김영승의 시를 읽는다. 특히 어젯밤 마신 술이 '웬수'같은 아침에는 특별히 이 시를 찾아 읽는다. 그러면 다시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 하고 각오했던 바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빙그레 웃음이 나며 다시 술을 마실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 취기가 그립다.'
글: 함성호 시인
2008년 모 일간지에 소개된 詩와 문장 일부입니다. (자세한 자료를 원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읽으면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동이 있어서 스크랩해두고 가끔 들춰 본답니다.
이 글에 의하면, 술자리에 늦은 사람은 술 석 잔을 연거푸 마셔 일찍 온 사람들과 어느 정도 취기를 맞춰야 한다 (후래자삼배後來者三杯) 는 술꾼들 사이의 불문율이 있다는군요. 왜냐하면 취기가 다르면 서로의 언어가 엇갈리고 같은 의미를 이야기해도 서로 이해가 달라 싸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서로의 취기를 조절하는 거랍니다.
하늘지니님~
함께 취기를 맞춰서 비틀거리면서 가는 것, 좋잖아요~
무언가에 푹 빠져서 몽롱한 상태로...가끔 밤을 새기도 하고 내가 뭐하는 짓인가 반성하기도 하고... 내가 쓴 글, 낮에 읽어보면 다른 사람이 쓴 것 같고... 그렇게 우린 모두 취해 있습니다. 뭐 어떻습니까? 그런게 인생 아닌가요?
갑자기 철수가 소리지르면서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왜 보여주기 싫은 것만 보고다녀요옷!"
표면적으로는 하늘지님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쓰는 글임을 고백해야겠습니다. 약간의 비밀스러움을 좋아하는 나, 나자신을 남에게 드러낸다는 것이 두렵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제 성격은 스연의 철수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지니님, 우리 모두는 위로 받고싶고 위로 받아야 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면서 살고있는 겁니다. 그. 렇. 게. 이. 곳. 에. 서.
하나만 더 인용하여 글을 마치겠습니다. (잘난 척은~)
'세상 안에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하늘 저편 끝도 이웃과 같다.'
덧붙임
: 제가 인용할 수 있는 문장은 이 것이 다~입니다. 바닥난거죠... 그러니 잘난 척한다고 너무 눈치하시지는 마시길... 저 약간은 소심합니다.
그전의 삶과 지금의 삶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근 지금의 삶을 택할랍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하나 생겼고, 그 배우를 좋아하는 비슷한 사람들을 만났고, 꿈같은 사랑을 꿈꿔보았고... 그러다보니, 내 아내를 .. 내 자녀들을... 그런 사람처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비록... 잠잘 시간이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스연을 알고 부터... 배우 최지우님을 좋아하게 된후, 스타지우를 알게 된 후.... 제 삶은 그만큼 윤택해졌고, 재미있어 졌으며... 살만한 가치가 한아름만큼..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하늘지니님... 스타지우에 계신 분들에게서 사랑을 엄청 받고 계시네요... 부러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