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조회 수 4164 2001.09.05 14:39:47
제이
어쩜.. 끝없는.. 자아와의 투쟁...

요즘만큼..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글로.. 나를 표현해 내는 세상을 만나면서...

어줍지 않은 글솜씨때문에...
어느 님의 글을 빌려 봅니다.....

산다는 것은...

소나무

그대가 늘 푸르다 자랑할 수 있음은
썩어 다시 돌아가는 잎의 희생과
상처 안아 스스로 굳어가는 송진의 죽음 있기 때문이요.

진달래

그대가 봄의 여왕으로 불타는 자태를 뽐내기 까지
잎도 없는 외로운 줄기와 어두움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뿌리의 눈물어린 노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들강아지

그대가 봄의 사신이라 자부할 수 있음은
겨우내 모진 바람 인내로 막아낸
솜털의 떨리는 사랑 있었음이겠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삶의 좁은 진행선상을
그래도 간신히 걸어갈 수 있고
또 언젠가 그 선 내려설 수 있음에는
보내신이의 택하심, 기르신이의 희생
태양처럼 별처럼 주기만 하는 사랑
거두어 가실이의 구원의 배려가 있었음이니



산다는 것은  그대여

결코 자랑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될
소리 없는 진행 입니다.


산다는 것은

불행,행복,고난,슬픔이란 좌석에
수백번 바꿔가며 앉아가는
결코길지 않은 여행
죽음의 역에서
제각기 하차해야 하는 것
돌아올 수 없으니
보따리는 필요 없는 것


잠안오는 밤.. 제이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65 최지우 안티였다면 안티라고 할 수 있었는데.... ㅠ; [4] 티티카카 2008-12-26 3048
464 2009 1월 14일 작은사랑실천 활동 가는 날 [2] 코스(W.M) 2009-01-14 3048
463 사랑에 눈 멀다(11회 짧은 리뷰) [2] 꽃신이 2009-01-15 3048
462 1월 14일 작은사랑실천 100번째 활동현장에서~ [7] 코스(W.M) 2009-01-15 3048
461 안녕하세요 ^^ [4] MyLaDy 2009-01-19 3048
460 ★즐거운 설날 보내세요★ [5] 이인규 2009-01-25 3048
459 드라마 아름다운날들 제4부 [7] 이경희(staff) 2009-02-02 3048
458 智友、智泰加油,永遠支持你! [1] Yi-Hsin 2009-02-03 3048
457 드라마 아름다운날들 제17부 [8] 이경희(staff) 2009-02-23 3048
456 개구리..ㅋㅋㅋㅋㅋㅋ [9] 따뜻한햇살 2009-03-04 3048
455 참가하기 쉬운 이벤트나 팬 미팅은 언제나 한국이나 일본의 간사이(關西) 권이네요. [1] tokyo 2009-03-21 3048
454 [6] ★벼리★ 2009-03-25 3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