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지우
■ SBS '천국의 계단', 인기 수직상승...3주만에 '대박'
최지우-권상우등 열연 '대장금'과 한판대결

SBS TV 수목 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이 '시청률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천국의 계단'은 17일 방송 5회만에 31.9%(TNS미디어)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18일에는 33.8%(닐슨 미디어 리서치)까지 치고 올라가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3주만에 '대박의 1차 잣대'인 시청률 30%를 돌파한 것은 좀처럼 드문 일로, 50%대 시청률을 기록중인 MBC TV '대장금'도 처음 3주 동안에는 20%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천국의 계단'과 '대장금'의 한판 대결이 벌써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천국의 계단'의 인기 비결은 우선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신현준,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최지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스타덤에 오른 권상우의 열연.
 특히 최지우는 온 몸에 멍을 달고 살 정도로 연기 투혼을 불사르고 있고, 권상우는 애절한 사랑 연기와 귀공자풍 이미지로 여성팬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혀짧은 어설픈 발음조차 시청자들에게 애교로 비쳐질 정도.
 '아름다운 날들','별을 쏘다'를 연출한 이장수 PD의 탁월한 연출력도 한몫하고 있다. 뻔한 러브 스토리에 선과 악이 극명히 대비되는 일반적인 구도지만, 스피디한 진행과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이장수식 연출'로 색다른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또한 서울대 출신의 신인탤런트 김태희의 섬뜩한 악역 연기, 박신혜 이 완 등 1,2회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들의 호연도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이장수 PD는 "정서(최지우)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송주(권상우)와의 애절한 사랑을 이어가는 장면에 이르면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김태근 기자 am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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