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 사랑함에 있어 어느 것 하나 감추임 없이 있는 그대로 드리고 싶습니다 나 그대 사랑함에 있어 천둥과 번개 치는 거리에 나가 옷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내리는 비를 맞을 수 있는 그런 순수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 그대 사랑함에 있어 여름 날 지나는 여우비가 아닌 봄 날 은근히 적셔지는 이슬 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구석구석 채워지고 싶습니다 나 그대 사랑함에 있어 눈 오는 날 기차를 타고 바다가 환하게 보이는 찻 집에 앉아 그대 마음이 하나 가득 담겨있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내 마음도 담아 드리고 싶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쉽게 뜨거워지는 냄비 같은 사랑보다 쉽게 식지 않는 무쇠 솥같은 사랑을 그래서 이 세상에서 숨울 쉴 수 없을 때까지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영원하지 않다는 말에서 벗어나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고 싶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달을 사랑하는 달맞이 꽃처럼 해를 사랑하는 해바라기처럼 그대만을 바라보면서 그대 곁에 항상 있고 싶습니다 오늘 이렇게 이방에 들어오니 넘 좋아요 어제의 피로가 녹아 네리네요
2002.10.12 00:23:09
2002.10.12 10: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