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꽃신이..^^;

조회 수 3102 2002.10.25 12:27:53
꽃신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건 참 재밌는 일인거 같아요.
어떤경로로, 누구를 통해, 무슨이유로 만났던..
내 핸드폰에 하나가 더 등록되는건..
내 머릿속에 또 한사람의 이름을 외워야 하는건..
참 재밌고, 가끔 신기하기도 하죠..

오늘 제 핸드폰에 또 한사람이 등록됐어요..
"이.상.미."
어떻게 아는사람이냐구요?
매일처럼 걸려오는전화중에 조금 귀찮은 전화있죠?
물건사라는전화, 신용카드만들라는 전화등등..
그중에 저한테 제일 많이 걸려오는 전화가 영어교습관련 전화예요..
무슨이벤트 몇분추첨중에 당첨돼서 몇퍼센트의 할인혜택과함께 무슨선물을 드립니다..
이러면서요..
이여자(?)도 그런전화하는 사람이였어요..
어제 전화가 왔더라구요..
항상 사은품이 CD플레이어정도였는데.. 이분회사는 홈씨어터더군요..ㅡㅡ+
제가..좀 어눌해서인지..짧게끊지를 못해요..
어짜피 나중에 거절해야할텐데.. 아예 처음부터 끊으면 그분들한테는 더 좋을텐데..그게잘 안돼더라구요..
이분두 저의 그 우유부단함에 걸려버렸죠..^^
잘될꺼라는 희망때문인지..엄청 호의적이더군요..
저에게 전화하는분들 다들 그래요..
아직 나이 어려보이신다구.. 동생같구, 딸같구..그렇다구..
잘 챙겨주구싶다나..어쨌다나..이러면서..ㅡㅡ+
이분두 그러신가봐요..핸드폰번호가르쳐 달라기에.. 싫단소리두 못하구 가르쳐줬는데..
끼니때마다 문자보내주시구, 인사해주구..
어찌나 미안한지..
전화로 하는거보단 문자로하는게 더 잘될꺼같아서.. 문자로 거절하려고했는데..
그분이 자기 회사번호만 남기시는바람에..그것두 안돼구..
그렇게 하루가 갔죠..
오늘 아침일찍 또 문자가 왔더군요..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구.. 좋은하루 보내시라구요..
잊고 있었는데.. 또 새록새록..부담이 커지더라구요..
오늘은 거절해야하는데.. 이러면서..

점심시간이 돼니까.. 역시나..문자가 또왔어요..
이번엔..더 엄청난 말을 하더군요..
애정씨(?)가 참 고맙다구, 동생하구 싶어~이러면서요..ㅡㅡ+
점점더 심각해지는것같은 무시무시한 예감..
사방에 언니,동생..쫙 깔리면.. 딸 하나밖에 없는줄아는 우리 아빠..불쌍하잖아요..^^
수화기를 들어서 그회사루 전화를 했죠..
받더니 대뜸 그러더라구요..
"애정씨구나?"
ㅡㅡ+ 부업이 점쟁인가 보네요.. 안봐두 다아는거 보니..
주절주절..계속 주절댔어요..
준비없이 건 전화라 무슨말 했는지..기억도 안나고 기억하기도 싫지만..거절한다는 뜻을 밝혔죠.
공손히(^^)죄송하다는 말씀두 드리구요..
그분도 조금은 서운하셨나보더라구요.. 잘될줄 알았을텐데..ㅡㅡ;;
전화를 끊구나니 꽤 미안하더군요..
괜히 질질 끌어서..그분만 설레게(?)하구.. 나쁜애정이..
이제 진짜 끝이구나..했는데 문자가 왔어요..
신경쓰지말라구.. 나중에라도 마음있으면 연락하라고..
가끔 문자 보내겠다고..
빨리 밥먹고, 감기약먹으라고..
이번엔 자기 핸드폰번호를 남기셨더군요..
내 얼굴에 흐릿한 미소..^^;
이렇게 또 한사람이.. 내 핸드폰에 등록됐습니다.
"스피디상미"라구요..^^(스피디잉글리쉬였거든요..^^)

누구 말대루..바람둥이 기질이 있긴 있나봐요..
이거 또 내가 작업들어간거처럼 됐네..ㅡㅡ+
애고.. 주변정리좀 하고 살으라는 내친구말처럼..그렇게 쉽게 끊을수 있었음 좋겠네요..
그래도..이렇게 받는 사랑이..아직까진 마냥 좋답니다.^^
저..문제 있죠?^^;



댓글 '3'

코스

2002.10.25 17:30:41

애정아...글을 읽다 본니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내가 잘못 생각을 하는걸까?? 아님 이 언니가 감으 무딘건가?? 에고 헷갈려라...ㅋㅋㅋㅋ 그분이 우리 애정이 한테 댓쉬를 한거야~~~!! 맞지 응! 응!! 꼭 대답해줘..앙.. 그리고 '부업이 점쟁인가 보네요' 이말에 언니 꼴깍 하고 넘어갔다. 외출에서 이제 돌아와서 녹초가 됐는데...꽃신이 땜시 언냐 웃고 간다. 울 꽃신이..잘~~돼야 될텐데~~~!!!^^*

꽃신이

2002.10.25 17:46:08

코스언니..오버야~"이상미"그분은 여자분인걸요~^^; 여자가..여자한테 작업을??? 잘돼야 한다구요?? 이런이런..나보구..시집가지 말란소린가..ㅡㅡ+

달맞이꽃

2002.10.25 21:50:53

난 바람둥이 딸은 싫은디 ㅋㅋㅋㅋ농담(유진이 버젼) ㅋㅋㅋㅋㅋㅋ주변정리 ? ㅋㅋㅋㅋㅋ나두 이상한 생각 ,,혹 바람** ㅋㅋㅋㅋ시집가야징 당연히 ,,꽃신아 좋은남자 있으면 작업 들어가라 호호호호..적금 들어야 겠다 ㅋㅋ울딸 혼수 해줄려면 ㅎㅎㅎㅎㅎ이런이런 ㅋㅋㅋㅋㅋㅋ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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