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최지우 '행복한 싸움'...日 상반기 인물 1-2위 경쟁  2004-06-25 13:14

시사주간지 '플래시' 고이즈미 - 부시 등 제쳐 인기 증명
헤어스타일 - 뿔테안경 등
日드라마 '욘사마 베끼기'

'욘플루엔자'가 만연되고 '용겔계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연가' 커플인 배용준 최지우의 '행복한 커플싸움'이 시작됐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플래시'의 최근판에 따르면 배용준 최지우는 고이즈미 총리, 부시 대통령을 제치고 '2004년 상반기 인물' 부문, 1, 2위를 다투고 있다. '플래시'에는 두 미국 일본 지도자와 함께 범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리 포터'시리즈 주인공인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보다 배용준 최지우를 가장 큰 사진으로 게재해 인기를 증명했다. 잡지는 또 '겨울연가(일본제목 겨울소나타)'의 열기와 욘사마 열풍을 집중분석하며, 이들을 '여름소나타 커플'로 칭했다.
　이와 함께 일본 드라마에는 또 '배용준 베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음달부터 일본 후지TV가 매주 월요일 아침 9시 방송할 드라마 예고편에서 남자 주인공 나카무라 수캐가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민형 역)이 했던 노란 염색을 한 바람머리 헤어스타일, 흰색 뿔테 안경 등으로 출연한 것.
　나카무라는 "평소 배용준씨와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결코 닮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이런 배역을 맡겨줘 배용준씨의 팬들한테 미안하다"며 배용준이 연기 모델임을 시인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NHK가 위성방송을 통해 '겨울연가'를 방송한 후 이를 본딴 2시간짜리 드라마를 제작한 바 있다.
　< 지바(일본)=민창기 특파원 huelva@, 김태근 기자 ami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