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무단도용 더는 못참아"

조회 수 5176 2004.11.25 12:29:13
스타지우
최지우 "무단도용 더는 못참아"

[스포츠투데이 2004-11-25 07:48]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겠다.”

일본 내 한류열풍에 편승,한국스타의 얼굴이나 이름을 도용해 돈을 벌려는 사례가 위험수위에 달했다. 최근 드라마 ‘겨울연가’의 최지우는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일본 출판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얼굴이나 이름을 사용하도록 승인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그녀의 이름을 내건 책을 제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출판사는 지난 10월20일 ‘최지우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책을 낸 S출판사. 이 출판사는 ‘최지우의 비밀 연구회’란 이름으로 최지우가 그동안 한국언론과 인터뷰한 내용들을 마치 최지우에게 직접 듣거나 동료 연기자들이 말한 것처럼 짜깁기해 1,399엔(약 1만5,000원)의 가격으로 책을 발간,일본의 대표 대형서점인 도쿄 기노쿠니야 등지에서 팔고 있다.

장진욱 싸이더스HQ 이사는 24일 전화통화에서 “2∼3일 내 변호사를 선임해 빠르면 다음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이사는 “우리는 그 출판사나 저자로 적힌 무슨무슨 연구회란 곳과 한번도 인터뷰나 취재 또는 자료협조를 해준 적이 없고 이름을 쓰도록 승인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지우측이 자칫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감수하고 법적 조치에 들어간 것은 초상권과 이름의 도용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위에 달했기 때문이다. 현재 도쿄를 비롯해 일본 각지 서점에서는 한국 연예인이 등장하는 잡지와 책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한류를 이끄는 톱스타인 최지우나 배용준에 대한 책은 ‘넘쳐난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온갖 종류가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수많은 책 중 초상권과 저작권자인 스타들에게 정식 허락을 받은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최지우 책을 무단으로 낸 S출판사는 이전에도 ‘배용준의 비밀’이란 이름으로 책을 냈다. 물론 이 책도 배용준측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배용준 소속사 BOF의 배성웅 이사는 24일 “그동안 한류 붐을 위해 피해를 보더라도 법적 대응보다 구두나 서면으로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제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최지우측도 법적 조치에 앞서 문제의 출판사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과 e메일을 여러 차례 보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어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한국 대중문화 최고의 뉴스로 꼽히는 한류열풍,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다른 이가 챙기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저작권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도쿄=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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